가파도...2021.08.15
첫 째 날 (흐림&비)
연휴 이틀째....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훌쩍 나선 길 제주도 행.
섬 in 섬(제주도) 입도를 머리속에 그리며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운진항(모슬포항)...
도착 즉시 출발하는 가파도행 배에 오른다.
가파도는 제주 올레길 10-1코스다.
하지만 올레길 코스대로 걷지 않고 발길이 가는대로 해안을 한 바퀴...
막힘 없는 섬 해안길은 마음을 뻥 뚫리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바람을 동반한 약한 비가 내린다.
아랑곳 않고 소망전망대로 오른다.
가파도의 명물 청보리가 피는 (4~5월)시기는 아니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360도 조망(마라도,한라산,산방산,송악산 등등.....),
황화 코스모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들...
마음속엔 벌써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고냉이돌...
가파도 남쪽 해안가에 있는 바위로
그 형태가 마치 고양이와 비슷한 데서 연유한 이름으로
'고냉이'는 '고양이'의 제주어이다.
돈물깍...
바닷가의 샘 끄트머리라 하여 붙혀진 이름.
'돈물'은 담수를 일컫는 제주지역어로 바닷물, 즉 짠물과 대비되는 말인데,
바닷가 마을에는 소금기 없는 담수가 비교적 적지만
바닷가에 용출하는 샘이 몇 개는 있게 마련이어서
제주지역 어디나 바닷가 마을이 공히 사용하는 명칭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