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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지리산 동부능선(왕등재)...2008.12.28(일) 본문

* 지리산/지리 품속

지리산 동부능선(왕등재)...2008.12.28(일)

Sea fog 2008. 12. 28. 23:58

 

 

산행일자  : 2008.12.28(일)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밤머리재-도토리봉-980봉-깃대봉-왕등재-왕등재습지

                 -960봉-수철리계곡 하단-마을회관

 

[왕등재]

지리산 동쪽 끝자락에 왕이 올랐다는 왕등재가 있다.

한자말로는 왕등치(王登峙)라고 한다.

천왕봉의 용틀임하는 듯 산세가 그대로 뻗쳐 내려온 지리산의 동쪽 자락 한가운데 있어

천왕봉의 위용과 동쪽 웅석봉의 고고한 자태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멀리 아스라이 다가오는 다도해의 물결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왕등재에 얽힌 구형왕 설화는 지리산에 들어온 구형왕이

왕등재에서 토성을 쌓고 항전하다 끝내는 왕산으로 쫓겨가 최후를 맞게 됐다는 구전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흔적들로 외곡마을에서 왕등재로 곧장 오르다 보면

왕등재와 오른쪽 1030m 고지를 원형으로 둘러싼 토성이다.

 

토성은 외성, 내성을 겹으로 쌓았는데 원래 높이는 3m 정도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성을 따라 남문·서문·북문이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성문이 있던 곳만 석축을 쌓은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이러한 토성과 성문의 석축 흔적은 아직도 왕등재 일원에 남아 있다.

 

왕등재의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해발 1000m 지점에

대규모 늪지대가 있다는 사실도 왕등재의 신비함을 더한다.

너비 70m 가량에 2백여m 가량 길게 펼쳐진 왕등재의 늪.

사철 물기가 서려 나무는 한 그루도 자라지 못 하고 풀밭만 펼쳐져 있다.

 

물과 진흙 위에 펼쳐진 풀밭은 발목까지 질퍽거리게 하는 고산지대의 늪지대인 것이다.

왕등재 일원은 이 늪지대를 중심으로 또한 광활한 분지형 지대를 이뤄

마치 세석평전과도 흡사하다.

광활한 산상과 평원은 억새와 싸리나무로 뒤덮여

가을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있는가 하면 평원 저 멀리로는

천왕봉과 중봉이 우뚝 솟아 있어 색다른 운치를 자아낸다.

석봉의 고고한 자태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꼬불 꼬불 올라온 들머리...(모두들 힘겨워한다)

                                             

 지리능선

 

      

              오늘하루  대부분 이런길을 걸었다(미끄러운데도 재미있다 한다)

 

왕등재

 

낙엽속을 헤치고 내려온길

 

필봉과왕산 

 

지리능선(천왕봉,중봉,써레봉)이  한눈에 들어온다.(내친김에 가보고 싶어진다)  

 

대장님의 ok전진 신호를 기다리며...(첩보작전이다.ㅎㅎ 공단직원의 유무를 확인후 진행한다) 그래도 마냥 좋단다..가슴 졸이는 시간인데도..ㅎ

 

 

해발 900이 넘는곳에 ...신기하다.

 

 

알바의 시작점...(빨치산 산행이 시작된다.길도 없고 잡목을 헤쳐나간다)

 

960봉에서  계곡으로 내려오는길(길을 놓쳐 사면을 치고 내려오는 급경사길이라 미끄러지듯 모두들 조심스럽다)

 

 

 

왕등재라고 표기한 첫 봉우리는 동왕등재라고 나오기도 하지만 깃대봉이 맞는 표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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