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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월악산 덕주봉(890m 충북제천)...2009.09.12(토) 본문
산행일자 : 2009.09.12(토)
날 씨 : 갬...소나기
산행코스 : 덕주사입구(?)-왕관봉-덕주봉-만수릿지갈림길-만수계곡갈림길-만수봉-용암봉-만수계곡-만수휴게소
다시 가고팠던 국골좌골-용유담 산행 취소로
쎄미클라이밍을 즐길수 있다는 월악의 덕주봉으로....
새벽녁까지 내리던 비가 다행이 그쳐 산행 채비를 서두른다.
하늘이 맑다...비온 뒤라 기분도 상쾌하고...
사당역...29명의 산님들과 함께 월악의 산자락으로...
초반의 발걸음...빠르게 움직인다.
감시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뒤돌아본 박쥐봉
대지가 머금은 습기로 후덥지근하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왕관바위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왕관바위봉
매미의 허물
시원스레 조망할수 있어 좋았지만 위험 구간이 제법많다...그래서 국공단에서..
덕주사 전경
만수릿지길...한 번쯤은 발길을 해보고 싶은 충동이..
멀리 보이는 충주호와 우측 월악의 봉우리들...
계속 눈에 들어 오는 만수릿지길...마음을 유혹한다.
이른 가을의 느낌을 담아본다.
홀로 걷는 능선길...
좌측으로 보이는 붉은 빛깔....나무에 웬 내의?..혹 무속인이..?
줌으로 당겨보니 이런것을....안경을 다시 개비해야 될라나보다..
여기에도 잘 생긴 누운 소나무가....황정산 누운소나무의 자손??
그 위로 가냘픈 한그루가 가로 질러 누워있다.
바위와 공존하는 탐나는 한그루의 노송...
-덕주봉-
산죽으로 이어지는 만수봉 능선길...
날씨가 심상찮다..멀리선 천둥소리도 들리고...
만수봉 직전...하늘 폭포가 떨어지는것 같다...작은 덩어리들과 함께 무자비하게 쏟아진다.
급히 카메라 배낭속 깊속히 집어넣고 간단히 우의 챙겨 입고....
하지만 금새 물에 젖은 새앙쥐 처럼...신발속엔 개구락지 소리가...
만수계곡 갈림길에 내려서니 하늘이 훤해진다.
조금은 아쉽지만 바위와 노송들이 잘 어우러진 시원스런 조망의 덕주봉 암릉길....
맘껏 걸을수 있었음에 오늘 하루도 행복가득 느끼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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