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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화대종주...2010.08.01~04(1무2박) 본문

* 지리산/지리 품속

화대종주...2010.08.01~04(1무2박)

Sea fog 2010. 8. 7. 16:40

 

산행일자 : 2010.08.01~04(1무2박)              

날      씨 : 비 - 흐린 -갬

산행코스 : 화엄사 ----대원사

산행인원 : 외 1명

 

교통편    : 갈때--->용산역(기차-10:50분발) -> 구례구역(버스이용-03:40분발) ->화엄사입구(도보) ->들머리

               올때--->대원사 주차장(버스) -> 원지(버스) ->서울남부터미널

 

혼자가 아닌 누구와 둘이서...

한번도 산행을 같이 해본적 없는 동행인...그것도 장거리...

처음이라 내게는 조금은 긴장된다.

하지만 매일 운동하면서 보는터라 어색함은 없다.

 

보름전...

산장 예약부터 힘이든다.

연하천 ,장터목 둘다 실패...

무작정 출발한다.

변변찮은 야영장비지만 배낭 무게도 만만찮고...

그렇지만 마음만은 즐겁고 한껏 벅차다.

 

*첫째날*

일주문에서  들머리까지 벌써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

 

04 : 55 --산행들머리 출발

아직은 어둡다...습도도 높고...

가자...3일간의 찜질방으로...쉬엄쉬엄~

 

참샘..

수량이 제법이다.

국수등 즈음 비가 오락가락 내리기 시작..

비와 땀으로 뒤 범벅...갈수록 발걸음 내딛기가 힘든 상태... 

 

09 : 07분--노고단 대피소                                                                                                                                                                                        

오늘의 힘듦은 무사히 통과 한것 같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연하천으로..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조망도 안되고 후덥지근한 날씨..

 

 

 15 : 40--연하천

주중이지만 휴가철이라  산님들이 제법많다

주변 야영지를 찾으니 우측으로 좋은곳이...

길에서 텐트도 보이지 않을것 같고..

근데 친구가 벽소령으로 가잔다.

조금은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싶어 2박을 계획하고 왔는데...

무거운 등짐에 하루에 21키로의 산길...내일을 위해서도 만류해보지만...

 

16 :45--연하천 출발

수용인원이 조금은 여유로운 벽소령으로...

 

 

 

 18 : 30--벽소령

벌써 잠자리 경쟁이다.

대기를 위해 사무실로...직원왈 우선 식사 부터하고 기다리란다.

다행히 자리 배정을 받고..긴~산행후의  달콤한 휴식을...

 

 

*둘째날*

벽소령의 아침...모두들 분주하지만 우리는 조금 느긋하게 움직인다.

허벅지도 쓰리다면서 치밭목까지 가자는 친구...상처부분도  진정시킬겸

오늘만은 그대로 따를수 없어 장터목까지만...

 

정말 여유롭다.

머릿속에 새겨둔  아련한 길들...

좌우 여기 저기 기웃거려도 보고...확인도 해보고..

혼자라면 들렀을 영신대...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세석은 언제나 정겹고 아늑함이 묻어 나는것 같아 편안하다.

 

삼신봉 지나 연하봉가는길..

이 길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아스라히 열렸다 닫혔다하는 길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마음속의 모든것들을 내려 놓는다.

 

 

 

 

 13 :45--장터목

저녁때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점심을 해먹고 여러 산님들과 산 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옷가지들도 말리고...

 

차츰 시간이 흐를수록  잠자리 준비들을 한다.

 

우리도 대피소로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냥 포기한다.

무겁게 가져온 장비들...한번은 사용하고 가자고..

그래도 밤이슬은 피할수 있는 취사장입구 옆 식탁위에 자릴 잡는다.

그런대로 훌륭한...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 

 

 

*셋째날* 

03 : 00

장터목의 하루는 다른곳보다 더 일찍 시작된다...일출을 보기위해 ...

새벽녁 하늘의 별들은 반짝 반짝...

 

04 : 15--기대감을 안고 천왕봉으로 출발

05 : 15--천왕봉 도착

 

 

여명은 밝아 오는데 그렇게 시야가 맑지가  않은것 같다.

정상석도 이렇게밖에.. 양해를 구해보지만...

 

일출 시간이 넘었는데도 감감 무소식..

마냥 기다릴수 없어 포기하고 길을 나서려는데 어느 산님의 외침...

다시  오른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데...조금은 부족했나 보다.

아쉽지만 그런대로 흡족한 마음으로 마지막 하루의 길을 나선다.

 

 

 

 

 

 

세재 갈림길 조금지나 이곳까지 꼬불꼬불  지루하고 답답한 길...

냅다 달리다시피 걷는다...지루함을 잊기 위해...

 

이제는 편안한길....여유롭게..쉬엄 쉬엄..  

 

11 : 15--3일간의 산길을 마무리하는 순간...

벅차하는 친구의 모습에 내마음도 여느때보다 더 뿌듯하다.

장거리 산행이 처음이었던 친구... 너무나 잘 걸어 주었기에 더없이 고맙다.

 

 

 

 

 

시원한 대원사 계곡... 

한적한 곳에서 3일간의 땀을 씻어 내고

몸과 마음 홀가분하게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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