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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1구간(주천~운봉)...2014.07.12(토, 전반) 본문

* 두 발로의 행복/지리산둘레길(285km)

지리산둘레길1구간(주천~운봉)...2014.07.12(토, 전반)

Sea fog 2014. 7. 19. 17:06

 

 

 

 

 

-  지리산 둘레길  -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주변의 3개 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 개 마을을 잇는 300여㎞의 장거리 도보길이다(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총 거리 274km에 지선 포함 22개 코스로 구성된 지리산둘레길은 ‘주천~운봉’을 출발,

 시계 방향인 ‘운봉~인월’ ‘인월~금계’로 흐르다 

경남 함양으로 진입해 ‘금계~동강’ ‘동강~수철’을 지나 산청 땅이 된다.

 이후 ‘수철~어천’ ‘어천~운리’ ‘운리~덕산’ ‘덕산~위태’에서 하동이 되었다가 ‘위태~하동호’

‘하동호~삼화실’ ‘삼화실~대축’ ‘대축~원부춘’ ‘원부춘~가탄’ ‘가탄~송정’에 이르러서야 전남 구례가 되고,

 ‘송정~오미’ ‘오미~난동’ ‘오미~방광’ ‘방광~산동’ ‘산동~주천’에 닿으면서 처음 출발했던

전북 남원땅에 발자국을 찍게 된다(월간 마운틴 5월호에서 발췌)

 

- 지리산 둘레길 구간도(1구간) -

 

 

 

 

 

- 지리산둘레길 1구간 -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며 걷는 길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km의 지리산둘레길.

본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이 구간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은 운봉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특히 10km의 옛길 중 구룡치와 솔정지를 잇는 회덕~내송까지의 옛길(4.2km)은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솔숲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출처-지리산둘레길)

 

 

 

 

 

몇 년째 이어져 오던 한달에 두번의  목적산행을 팀원 모두가 당분간 함께 할수 없는  상황...

언제 다시 어어갈지 모르지만 그동안 각자 개인 몫으로 남기고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그후 2주 정도의 쉼이 지나자 스물스물 마음속에서 요동이

시작되면서 몸과 마음이 서로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몸은 더운 날씨에 그냥 쉬자하고 마음은 나태해지지 않게 떠나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머리속에 맴돌고 있었던 긴 이어짐의 길 지리산둘레길 계획을 현실로 끌어냅니다.

계속되는 갈등속에 몸괴 더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

 무조건 교통편을 예약하고 그 길을 직접 걸으려 나섭니다.

1구간 출발점인 남원 주천으로 ...

 

- 서울에서 남원 주천으로 가는 교통편 -

용산역(11일 금요일밤 22시 45분발  여수 엑스포행 무궁화호 열차)

-->남원역(익일 02시54분 착)-->도보(약 35분정도소요)로 남원시외버스터미널( 주천행 첫차 06시11분 시내버스 이용)

-->장안사거리 외평마을 입구에서 하차 걸어서 약 3분정도의 거리에있는 주천치안센터옆 1코스 출발점으로 이동

 

서울에서 남원으로의 교통편은 센트럴시티터미널(첫차 06시~막차 22:20분)이나

 동서울터미널(첫차 09시,10시,15:20분)에서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계절상 이른아침부터 걷기위해 야간 열차 이용합니다.

 

**지리산둘레길(남원시교통안내)... http://www.namwonbus.net/ **

** 지리산둘레길 교통편&이정표...http://blog.daum.net/go-al/8443107 **

 

*남원에서의 숙박정보...주천 1구간 시작점 근처 육모정 허브찜질방&식당 있슴.

 

열차 연착으로 03시가 거의다 되어서야 남원역 도착.

덩그러니 홀로 남원역사에서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 05시쯤 아직 약간의 어둠이 남아있는 도로로 나섭니다.

- 남원역 - 

 

남원역에서 주천으로 가는  첫차는 07시.

그래서 남원시외버스 터미널 에서의 첫차(06시11분)를 타기 위해 이동합니다. 

아직 시내버스 운행시간 전이라 택시를 타도 되지만

인월에서 서울남부터미널행 차표(18:55분)를 예매한 상태라

주천에서 인월(둘레길 1,2구간)까지  주어진 시간이 충분히 여유가 있습니다

그 넉넉한 시간을 이용 걸어가면서 조용한 남원의 아침 풍경을 만끽합니다.(거리 약3.2km 35분정도소요)

후에 시내버스 기사님이 알려 주셨습니다.

먼길 걷지말고 남원역에서 1km남짓되는 차고지에서 승차 가능하다고.(남원여객차고지에서의 출발시간은 06:05분)

 

남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천행버스(06:11분)를 타고 장안사거리에서 하차 정령치길을 따라걷습니다.

외평마을 초입... 벽화가 둘레길 진입전에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 외평마을 -

「약 600여 년 전 10여 호의 마을을 이루었으나 농업용수가 마땅치 않아

 용궁마을에 장안저수지를 만들면서 식수 및 농업용수가 해결되어 마을이 번성하기 시작하였다.

 고려시대부터 숙성치를 넘어 구례군 산동면(당시는 남원부) 원달리로 통하는 길이 있었는데,

 응양에서 말을 갈아타고 농협 창고 뒤편에서 쉬어가는 곳이어서 <원터거리>라 하였는데,

경치가 수려하여 감탄을 자아낸 곳이라 전한다. (출처-지리산둘레길)

 

 

약3분쯤 걸으니 주천치안센터가 좌로 그리고 우로는 주천안내센터와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 건너편에 지리산둘레길 1구간 표지판이 있습니다.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속에 장도의 둘레길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시작만하면 언젠가 끝맺음의 날이 올것입니다.

 

둘레길의 이정표는 빨간색은 시계방향으로  순방향 검은색은 역방향입니다.

 

바로 원천천의 돌다리를 건너 비부정식당앞( 옛철길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을 지나

 

 

 

장백산로를 따라 내송마을의  와등삼거리로 들어갑니다...우측에 내송마을이 보입니다.

 

 

 

 

 

지나온 내송마을(안솔치)...

 

- 개미정지 -

개미정지전에 밭일을 하고계신 어르신께 개미정지의 유래를  여쭤보았더니

 ' 옛날 큰 나무(정자=정지)아래 개미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 이라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산길로 접어듭니다.

 

 

 

 

 

개미정지에서 부터 솔정지(정자)를 지나 구룡치까지 쭉쭉뻗은

수많은 소나무와 함께하는 가파른 오름길입니다.

솔정지는 표시가 없어 어딘지 알수 없었습니다.

- 솔정자 - 

「솔정자는 20여년 전만 해도 나무하러 지게를 지고 가다가 고개를 오르기 전에

땀을 식히고 주천 들녘과 멀리 숙성치와 밤재를 바라보던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던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정유재란 당시 숙성치를 넘어 남원성을 향하는 왜군을 향해

조경남 장군이 활시위를 당겼던 곳 이라고도 한다. (솔정자를 마을 분들은 ‘솔정지’라고 한다.)

 

하지만 구룡치까지만 오르면  잘다듬어진 소나무길이 이어집니다.

 

 

 

 

 

 

- 구룡치 -

「구룡치는 주천면의 여러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 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이었다.

달궁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남원 장에 가려면 2박 3일에 걸쳐 다녀와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구룡치를 장길로 이용하는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백중 (음력 7월 15일) 이 지나고

마을별로 구간을 나누어서 길을 보수해서 이용해 왔는데 지금도 예전의 보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순한 육산길이 이어집니다.

 

 - 용 소나무(연리지 )-

「소나무 한그루가 용틀임 하듯이 꼬여져 다른 소나무를 휘감는 보기드문 현상을 볼 수 있다.

 

 

 

 

 

 

 

- 사무락다무락 -

길을 걷다보면 돌들로 답을 쌓아놓은 ‘사무락다무락’을 만난다.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용소나무(연리지)와 사무락다무락을 지나면 회덕마을로 내려섭니다

거기에 정자나무 쉼터와 할머니가 하시는 하우스 간이음식점(둘레길쉼터 엄금댁)이 있습니다.

 

여기서 덕치마을로의 둘레길을 뒤로하고 구룡폭포를 들리러갑니다.(회덕마을에서 약 1.3km)

 

서북능을 바라보며...

 

구롱사입구가 아닌 구룡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폭포주차장쪽으로..

 

 

 

 

 

 

 

조금 진입하자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계단..

올라올때 세어보니 380개..시윈한 물줄기의  폭포는  잠깐 나무계단밖에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폭포의 절경은 구룡폭포순환길을 걸어야만 그 진가를 느낄수 있을것같습니다.

 

 

 

 

 

여기서부터 계단이 시작됩니다...폭포하단까지.

 

 

- 구룡폭포 -

「길이 약 30m이다. 원천천(元川川) 상류 구간인 구룡계곡의 가장 위쪽에 있는 폭포로, 원천폭포라고도 부른다.

구룡계곡의 아홉 절경을 구룡구곡(九龍九曲)이라 하는데 구룡폭포는 그중 제9곡으로 구룡구곡의 백미로 꼽힌다.

가파른 절벽에서 급하게 낙하하는 폭포가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떨어지는 두 갈래의 폭포이다.

 폭포 아래쪽에 형성된 작은 소(沼)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용 두 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교룡담이라고도 한다.(출처-지식백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회덕마을쉄터로.(회덕쉼터~구룡폭포 왕복  1시간소요)

 

 

 

 

 

다시 둘레길을 이어걷습니다.

회덕마을(덕치리)의 초가(억새로 만든 샛집)와 우측 바래봉 , 세걸산, 만복대와 정령치,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을 보고 또 보며

노치마을로 향해갑니다.

 

- 회덕마을 -

임진왜란 때 밀양 박(朴)씨가 피난하여 살게된 것이 마을을 이룬 시초라고 한다.

원래는 마을 이름을 남원장을 보러 운봉에서 오는 길과 달궁쪽에서 오는 길이 모인다고 해서 “모데기”라 불렀다.

 그 뜻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덕두산(德頭山), 덕산(德山), 덕음산(德陰山)의 덕을 한 곳에 모아 이 마을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회덕마을은 평야보다 임야가 많기 때문에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를 이용하여 지붕을 만들었으며 현재도 두 가구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 노치마을 -

「노치마을은 해발 500m의 고랭지로서 서쪽에는 구룡폭포와 구룡치가 있으며,

 뒤에는 덕음산이 있고 지리산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구룡치를 끼고 있다.

 마을에서는 마을 이름을 “갈재”라고 부르는데 이는 산줄기의 높은 곳이 갈대로 덮인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현재는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치마을은 고리봉에서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위에 있어,

 비가 내려 빗물이 왼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오른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되는 마을이다.

 

2차대간때 추위를 피해  식사를 하던 비닐하우스엔 이젠 농작물이 가득 심어져 있었습니다.

 

 

 

 

 

 

 

 

 

 

 

 

 

대간길에서  지나갔던 그 길...안쪽에 있는 노치샘까지 둘러 봅니다.

첫번째 대간길에서는 식수 보충도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이끼가득낀 웅덩이로 변해 있었습니다.

 

되돌아 나와  왼쪽의 대간능선 수정봉을 바라보며  덕산저수지를 향해 갑니다.

지리의 서북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수 있는 아름다운길...

 

 

 

 

 

 

 

 

 

- 덕산저수지 -

 

 

 

 

 

 

 

 

 

 

 

 

 

 덕산 저수지를 지나 질매재를 넘으면 동복오씨 가족묘와 1구간 마지막 쉄터라는 무인매점이 있습니다.

얼음과자 하나 입에 물고 가장마을로 내려섭니다. 

 

 

 

 

 

 

 

 

 

- 무인매점 -

 

 

 

 

 

 

 

 

 

 

 

- 가장마을 -

「풍수지리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리(佳粧里)라 불렀다 한다.

지금은 들녘에 농사짓는 움막터를 뜻하는 농막장(庄) 자를 써 가장리(佳庄里)로 쓰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옥녀봉 아래에 옥녀가 베를 짜는 옥녀직금의 천하명당이 있다고 믿고 있다.

300여 년 전 이곳에 처음 들어온 사람은 동복 오(吳)씨와 강릉 유(劉)씨라고 하며 그 후 창녕 조씨와 김씨, 박씨 등이 입주하게 되었다.

 마을이 뱀 형국으로 마을 앞에 입석을 세워 뱀의 기를 눌러 마을의 액 막음을 하고 있다. 

 

도로를 건너 가장교를 지나 행정마을로...

 

 

 

 

 

 

 

 

 

둘레길 이정표따라 진행하다보니 서어나무숲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녹슨 철다리(행정교)를 건너 늪지대천(람천)을 따르다보니 건너편의 숲..서어나무숲인가 봅니다..

건너가려했지만 되돌아가기도 그렇고 천을 건널수도 없는 상황.

그냥 줌해서 흔적을 담고 양묘사업장을 거쳐 운봉으로...

 

 

 

 

 

 

 

 

 

수정봉과

 

고남산

 

계속 직진 운봉초등학교까지...

 

 

 

 

 

 

 

 

 

운봉으로가는 1구간은 우측으로 지리 서북능선 좌로는 대간능선 수정봉과 고남산을 양옆에 두고 걷는길입니다.

옛느낌이 그대로 풍기는 운봉읍을 가로질러 운봉초등학교 앞에서 좌틀하여 24번 국도(남원교육문화회관 사거리)까지 입니다.

(원래는 운봉 우체국까지라는데 도로에 표시된 이정표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운봉에서의 숙박은 큰무리없이 해결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도로를 건너면  2구간 시작점...바로 2구간으로 진입합니다.

 

1구간을 마무리하고 2구간을 연이어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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