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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구간 작은차갓재-황장산-벌재-문복대-저수령)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 16구간 작은차갓재-황장산-벌재-문복대-저수령)

Sea fog 2008. 11. 1. 12:05

 

   제16구간

 

 산행일시 :06년 2월 5일

 산행참가자 : 파란, 지킴이, 가을바람, 해룡, 다솜, 산수, 둘리, 흰모래

 산행 경로 : 안생달마을-

                 작은차갓재 -

                 황장산 -

                 감투봉 -

                 황장재 -

                  치마바위 -

                  폐백이재 -

                  928봉(길주위)-

                  벌재 -

                  문복대 -

                  옥녀봉 -

                  저수령 -

 

  기온이 뚝떨어져 코끝을 따갑게한다

오늘은 빠진 일행이 많다

자리가 널널하여 편히 이동할수는 있지만 웬지 쓸쓸한 기분이 든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별로 말도없이 몇잔의 소주를 마시곤 잠을 청해본다

안생달마을-한밤중 차소리에 개들이 요란스레 짖어댄다

우리는 괜스리 주민들 단잠을 깨우게하여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준비를 하고

눈이 눈부시게 하얀- 달빛이 빛나는 등로를 따라 차갓재를 오르기 시작한다

아니 이놈이 무엇이람....

동네에서 따라온 백구가 별안간 앞에서 나타날 때는 깜짝 놀라기도 하였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오며 에스코트를 해주는 백구가 싫지만은 않다

하늘을 올려다 보듯 황장산을 올려다 보니 별들이 유난히도 밝다

작은차갓재 오르는 길도 가파르고 다시 황장산을 오르는 길은 마치 유격이라도 받는듯이

미끄럽고 급경사의 길을 밧줄을 잡으며 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른다

특히 묏등바위에서부터 황장산 정상구간은 백두대간 길중 가장 위험한 구간중 한구간으로

칼등같은 바위길에 눈이얼어 선뜻 올라서기가 두렵다

더구나 밑은 한없는 낭떨어지기이니....

겨우 한뼘이나 될까한 바위위를 조마조마 넘어서니 내림길도 장난이 아니다

힘든길을 지나니 비로소 안전한 정상구간 뒤돌아 보며 기념사진을 찍었건만

자료들이 날아가 버렸으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감투봉을 지나니 날이 밝아오고 들로는 눈이 쌓였지만 오르내림이 급하지 않아 편히 걸을수 있는 구간이다

남으로 내려다 보니 분지를 이룬 마을에 일정높이 아래로는 눈이 쌓이지않아

양지 바르고 평화로운 농촌모습을 보여준다

지나온 대미산, 월악산 영봉이며 가야할 문복대,소백산 천문대등이 맑은날씨에 조망된다

치마바위에서 조망을 하곤 양지 바른곳에 자리잡아 뒤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지킴이가 끓여온 콩나물국이 엊저녁 마신 술까지도 해장을 시키는듯 뜨겁고 시원하다

마치 오늘 날씨처럼.....

폐백이재를 지나고 928봉에 이르니 누군가 표지기를 안달아 놓았으면 길을 잃기쉬운 -주위를 해야하는곳이다

급하게 우측으로 돌아 벌재를 향해 내려서는 길이 꽤나 급경사를 이룬다

이제 오늘 구간에 반을 왔는데 쌓인 눈으로 벌써 피로감을 느낀다

낮의 길이가 짧아 당초 2구간을 셋으로 나눠 짧게 구간을 잡길 잘했다 싶다

간식을하며 올려다보니 문복대가 마치 코앞에 서있듯 높이 올려다 보인다

3-40분 -한 봉우리를 올라서니 다시 한참을 내려선다

내려가는것 만큼은 다시 올라가야 할텐데......

아무도 가지않은 순백의 길을 무릅까지 빠지는 눈을 러쎌을 하며 경사도가 큰 오르막 길을 오르려니

진도가 잘 나가지를 않는다

다솜이랑 파란등 몇몇이 앞에서 러쎌을 하며 정상인가 오르니 전위봉이다

항상 전위봉에 희망을 갖고 오르곤, 올라선 멀리있는- 쉽게 오름을 허락하지 않는 정상때문에 실망?하기

몇번인가....이제는 알 때도 되었건만......

그래도 조금은 완경사로 좀 수월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는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오르내림은 이어지고.....

옥녀봉쯤에서 기사님에께 한시간여만 가면 하산을 한다고 소식 전하고 지친 다리가 그냥 보이는 소백산 관광목장의

차도로 내려가자는 유혹을 뿌리치며 능선길 따라 이어지는 봉우리들을 넘는데 이제 마지막 봉우리 - 다시

한참을 내려서려니 하는 생각과는 달리 바로 밑이 저수령이다

노란색갈의 차가 보이고 기사아저씨가 반겨 맞이한다

이렇게 쌓인 눈으로 힘든 한구간을 끝내고 저수령에서의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어서 기사님이 준비해 오신 엄나무 백숙을 차안에서 맛좋게 먹는다

기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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