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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비슬기맥2구간...2011.05.15(토요무박) 본문
산행일자 : 2011.05.15(토요무박)
날 씨 : 맑음(송화가루 많은날)
산행코스 : 대천고개~갈고개~대왕산~목고개~잉어재~선의산~용각산~보리고개~남성헌재
(도상거리 약25.9km 1/50,000 도엽명:영천, 동곡, 청도)
오늘도 내달린다.
오월의 푸르른 싱그러움속으로....
맘껏 보고, 맘껏 느끼러...
26km라는 긴거리에 약간의 부담감을 안고...
잘 다듬어진 과수원의 풍경...
떠오르는 햇살에 그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맞는다.
상쾌한 기분으로 긴~산길과 하루의 시간을 공존하러 나선다.
자그마한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는다.
때론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것 같은 오름들...
하지만 꾸준한 발걸음에는 어쩔도리없이 그 자릴 내준다
발걸음과 같이하는 시간의 흐름에 하루의 산길도 끝이난다...
언제나 뿌듯한 맘으로...또 다음 산길을 기약한다.
000
산을 오르다 보면
-손희락-
무거운 육신 이끌고 걷는 산행길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햇살 쪼아가며 포식하고 있다.
네 이름 , 무어냐,
어디에 사느냐, 물어 보려다
부질없는 짓 같아
그냥 발걸음 옮기고 말았다.
산을 오르다 보면
만물의 영장인 나도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기억나지 않을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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