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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비슬기맥 3구간...2011.05.29(토요무박) 본문

* 기맥/비슬기맥(完)

비슬기맥 3구간...2011.05.29(토요무박)

Sea fog 2011. 6. 1. 08:47

 

 

산행일자 : 2011.05.29(토요무박)   

날      씨 : 구름...맑음

산행코스 :남성헌재 - 상원산 - 팔조령 - 봉화산 - 삼성산 - 밤티재 - 통점령 - 윙계재 - 헐티재 

                           (도상거리 약 26.7km 1/50,000  도엽명 ; 청도)

 

눈으로 ...

가슴으로...

봄기운을 흠뻑 느끼기도전에

봄은 벌써 여름에 떠밀려 그 여운만이 남아있다.

유수같은 세월의  흐름에

나의 감성을 맞춰 나아가기가 요즘들어 부쩍 버겁다.

그런것 아랑곳않고 성큼성큼 소리없이 다가오는 기맥길....

벌써 비슬산길의 중반에 들어선다.

지난 차수에 이어 이번 산길도 27k....

만만찮지만 이제는 거리에 무뎌진 탓일까...그냥 주어진 하루에 맡긴다.

 

남성헌재...

잿빛하늘에 바람이 세차게 분다.

산행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지난 차수와는 달리 오르내림도 완만하고... 

덕분에 산길 걷기가 훨 편하다.

시간의 흐름이 구름을 걷어가고 햇살이 기맥길과 동행한다.

상원산,봉화산,삼성산을 지나 억새풀 단지 통점령으로...

 

통점령..

드넓게 펼쳐진 억새풀 단지와 푸르른 초원...

모두들 마음을 놓아 버린 탓일까....대형 알바가 시작된다..

나와 한산우님...마루금를 벗어난탓에 독도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두어시간 잡목을 헤치며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결국은 예정에 없던 최정산으로...

시간상 다시 통점령으로 가서 헐티재로 가기는 늦은시간...어쩔수 없이 산행을 접기로한다.

그리고 대장님과 다른 산우님들...

1시간30분이란 긴 알바끝에 무사히 윙계재를 거쳐 목적지 헐티재로...

 

잡목속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  산길...

힝듦보다는 오히려 간만에 느껴지는 후련함...

누군가 그랬다...사람에게서 받은 상처 자연으로 치유한다고...

산은 내게 늘 웃음과 행복...그리고 채움을 위한 빈 공간을 만들어준다.

예상치도 못한 긴 산행거리지만 몸도 마음도 가벼워짐을 느끼며...

대행 알바와  미답의길을 남기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카메라가 출타중이라 같이한 산우님의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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