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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 팔고(8苦) 본문

* 여행/일상스케치

생로병사의 비밀 -- 팔고(8苦)

Sea fog 2012. 1. 24. 09:47

‘생로병사의 비밀’ 부처님이 얻으신 답 1 (- 펌글 -)

 

불교는 워낙 방대한 사유의 체계이지만 크게 나누면 두가지로 볼 수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교적 실천이고,

다른 하나는 그 실천을 똑바로 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이 세계에 대한 지식이다.

자신에 대한 문제가 뭐냐 하면 바로 모든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짊어지고 가야하는 숙제들을 말한다.

풀어야 한 몸이 편해지겠지만 결코 풀 수 없는 숙제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고 비껴갈 수도 없는 문제들을 말한다.

그것을 가장 압축해서 4가지로 말하면 사고(4苦)인데 생노병사(生老病死)요,

 네가지를 보태서 여덟가지로 말하면,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보탠 팔고(8苦)요, 좀더 세분해서 말하면 108번뇌이다.

이런 무거운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해결의 방편을 설명하는 것은 과학이라는 잣대로 재기는 약간 부적합하다.

'인간에게는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숙명적인 숙제가 있다.

이 숙제들을 풀지 못하므로 우리는 매일 괴로워 한다'라는 주장을 과학적이다 아니다로 말하기는 어렵다.

이게 과학적인 주장인가? 하고 묻는 것은 좀 우습다.
 
그 다음 이 숙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해결책으로 부처님이 내놓으신 답이 사성제(四聖帝)이다.

앞서 말한 네가지 괴로움, 여덟가지 괴로움, 백팔가지 괴로움이라는 것이 있다는 자체를 고성제(苦聖諦)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고가 왜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집성제(集聖諦)이다.

고(苦)의 원인은 번뇌와 망상 때문이며, 번뇌와 망상의 이유는 무지라고 하는 것이다.

무지가 불러온 번뇌와 망상이 사람을 3독(탐진치(貪瞋恥))에 집착하게 만들기 때문에 고가 생긴다고 부처님은 설명하셨다.

그렇다면 고(苦)를 없애기 위해서는 이 번뇌와 망상을 지워야 한다는 자연스러운 결론이 나온다.
이게 멸성제(滅聖諦)이다. 멸성제(滅聖諦)를 얻기 위해서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가르친 것이 바로 도성제道聖諦)이다.

이게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사성제(四聖諦)로서 불교 교리의 알파요 오메가다.
이 사성제가 과학적인가, 비과학적인가 따지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논리적이냐 비논리적이냐를 따진다면 세계의 철학 체계에서 이보다 더 논리적인 사유는 없다고 나는 본다.

문제는 사성제의 마지막인 도성제이다.

고의 해결을 위한 실천으로서 불교는 팔정도(八正道)나 계정혜(戒定慧)를 말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말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고의 원인은 번뇌와 망상이고 번뇌와 망상의 이유는 바로 무지에 있다고 부처님은 보셨던 것이다.

즉 자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무지, 이 세계가 무엇인가에 대한 무지 때문에 인간은 번뇌하고 망상하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하려면 사람이 이 세계에 대해서 제대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 가장 필요하고 급하다고 부처님은 보신 것이다.

왜 고(苦)라는 무거운 짐이 우리에게 던져지는지, 그것부터 알아야 문제가 풀린다고 보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없이 부처님이 이 세계의 실상을, 그 정체를 사바대중들한테 설명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부터가 불교가 과학적인가를 따질 수 있는 부분이 된다.

그렇다면 부처님이 설명하신 세계의 법칙은 뭔가?

크게 보면 연기론(緣起論)과 윤회설(輪廻說) 및 유식설(唯識設)이 있고 이것의 결론으로서 삼법인(三法印)이 있다.

부처님이 모든 설법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결론을 내려주시고 그 위에다가 도장까지 꽝 찍으신 최종결론이 바로 삼법인이다.

이 삼법인에 대해 과학적인가 아닌가 따져보시기 바란다. 그게 바로 과학으로 재는 불교이다.
삼법인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이다.
과학으로 부처님의 봉인을 한번 뜯어보시라.



이하의 부분은 나름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참고삼아 올립니다.

1. 4고(四苦), 8고(8苦) 그리고 108번뇌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짊어지고 가야하는 고통이 있는데 이를 압축하면 4고(四苦)이고 세분화하면 8고(8苦)이며 더욱 세분화 하면 108번뇌이다.

4고(四苦) : 생고(生苦),노고(老苦),병고(病苦),사고(死苦),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 고(苦)이다.

팔고(8苦) : 4고(생노병사) +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

애별리고(愛別離苦)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만 하는 고통
원증회고(怨憎會苦) : 원망과 증오가 모여 생기는 고통
구부득고(求不得苦) :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못해 생기는 고통
오음성고(五陰盛苦) : 오음(오온)으로 생기는 고통

오음(오온) : 색(色)-보이는 것, 수(受)-받아들이는 것, 상(想)-상상하는 것, 행(行)-행동하는 것, 식(識)-인식하는 것

백팔번뇌 : 육식(안,이,비,설,신,의식) * 3(호,   오,   평등) = 18번뇌
             육식(안,이,비,설,신,의식) * 3(樂受,苦受,捨受) = 18번뇌
             (18번뇌 + 18번뇌) * 3(전생,금생,내생) = 108번뇌

▷육근(六根) :  눈(眼),    귀(耳),   코(鼻),     혀(舌),    피부(身),   뜻(意)
▷육진(六塵) : 색깔(色), 소리(聲), 냄새(香),  맛(味),    감각(觸),   법(法), 육경이라고도 함.
▷육식(六識) : 안식(眼),  이식(耳), 비식(鼻), 설식(舌), 신식(身),  의식(意)

2. 사성제(四聖帝)

이러한 번뇌(苦)의 해결책이 사성제(四聖帝)이다.
고성제(苦聖諦) : '인생은 고(苦)'임을 알고
집성제(集聖諦) : 고(苦)의 원인은 3독(탐진치(貪瞋恥))의 집착에서 생겨나므로,
멸성제(滅聖諦) : 3독(탐진치)의 집착을 없애면 고(苦)를 없앨 수 있는데,
도성제(道聖諦) : 이 고(苦)를 없애는 방법으로 팔정도(八正道), 삼학(계정혜), 삼도(見道.修道,無學道)등이 있다.

삼독(탐진치)
탐(貪) : 탐욕
진(瞋) : 성냄
치(恥) : 어리석음

팔정도(八正道)
①정견(正見)       : 바른 견해
②정사유(正思惟) : 바른 사유
③정어(正語)       : 바른 말
④정업(正業)       : 바른 행위
⑤정명(正命)       : 바른 행동(생활)
⑥정정진(正精進) : 바르게 노력함
⑦정념(正念)       : 올바른 의식
⑧정정(正定)       : 일정한(고요한) 마음

삼학(계정혜)
①계(戒) : 계율, 身, 口, 意로 범하는 나쁜짓을 방지 하는 것.
②정(定) : 선정, 산란한 마음을 한 경계에 머물게 하는 것.
③혜(慧) : 지혜, 惑을 깨트리고 진리를 깨닫기 위한 사제, 십이인연 또는 진여, 실상을 관하는 것.

삼도(見道.修道,無學道)
①견(見) : 배우고 똑바로 제대로 알아서,
②수(修) : 수행 즉 실천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③무학(無學) : 더 배울게 없는 단계 즉 열반에 다다른다는 것

연기론(緣起論) :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준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이 서로에게 원인과 결과가 되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

윤회설(輪廻說) : 인간의 행위(업-카르마)는 나중에 영향을 끼치는 잠재적인 힘(업력)을 낳는데,

                                  영혼이 이것을 떠맡기 때문에 사람은 죽은 뒤에, 생전의 업(業)에 따라서 그 업에 해당되는 사후세계에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 해서 끝없이 재생을 반복한는 설.

유식설(唯識設) : 자기와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우리들의 인식의 표상에 불과하고, 인식 이외의 사물은 실재(實在)하지 않는 것, 

                                 우리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세계는 자기의 인식 안에 있는 것이고,

                                 한편 자기의 인식 밖에 있는 것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세계란 자기 인식의 세계에 불과한 것.

3.삼법인(三法印)

즉, '인생은 고(苦)'인데 고(苦)의 원인은 집착에서 나오며, 

집착은 번뇌와 망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번뇌와 망상을 지우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데,

부처님의 모든 설법을 한마디로 압축하여 결론을 내린 것이 삼법인(三法印)이다.

①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 모든 현상은 고정(불변)하지 않고 변함을 알고,
②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 모든 법(의식)이 내 자신이 아님을 알때,
③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 : 열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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