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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리골...2022.06.26 본문

* 두 발로의 행복/일반트레킹 노트(2021.08~ )

연가리골...2022.06.26

Sea fog 2022. 7. 4. 07:28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 기슭에는
숨어있는 3둔(살둔,달둔,월둔)과  4가리(아침가리,연가리,적가리,명지가리)가 있다.
사방이 모두 1,000m가 넘는 험산으로 둘러싸여 하늘과 맞닿은 골짜기로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는 오지 중의 오지 마을,
깊은 오지이면서도 물이 풍부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의  양식이 생산되어
옛부터 숨어 살기에 적당한 곳이다.
'둔(屯)은 '깊은산속' 혹은 '기슭에 있는 평지' 를 말하며,
'가리'는 밭을 간다는 의미인 '경(耕)'자에서 유래된 말로 '계곡가의 살만한 땅'을 가리킨다.
그 중 가장 깊은 골짜기가 바로 연가리골로
옛날에 연초를 많이 심었다고 하여 '연가리'라 하며,
백두대간인 조침령과 갈전곡봉 중간에 위치한 오지의 작은 계곡이다    -  (펌)  -


 

연가리골....조금은 생소하다.

'3둔(살둔· 월둔· 달둔) 4가리(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 중 한 곳이다

구룡령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능선에서 서쪽으로 뻗어난 물줄기로 청정계곡

아침가리골과 근접해있다.
적암마을에서 시작 진동계곡을 가로질러 연가리골로 들어선다.
부슬부슬 비도 내리고 며칠전 내린비로 도로도 계곡물이 넘쳐 흐른다.
초반부터 난간에 부딪힌다.
신발을 포기하고 물을 건너고 싶지만 그래도 조심스레 계곡 징검다리를 건넌다.
산길은 수시로 계곡 좌우로 바뀐다
그럴때마다 계곡의 바위돌을 징검다리 삼아 요리조리...아찔한 곡예를 한다.
깊숙히 들어 갈수록 계곡의 속살이 드러난다.

마치 조금은 정돈된 원시림으로 들어가는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줄기는 약해지고 계곡도 좁아지고 있다
숲의 끝자락과 하늘이 맞닿은 지점이 가까워지자 길은 겨우 어렴풋한 흔적이 남아있다
조침령과 연가리샘터 분기점 능선까지는 도면상 약 100m전...길이 가파르다

물을 품은 산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쉼없이 오른탓에 허기도 진다.
능선을 올라 다시 되돌아와야 하기에
여기서 대간길 능선으로의 오름을 접고 다시 출발점으로 원점회귀 하기로한다

되돌아오는길..
오를때는 잘보이던 길이 내림길에서는 순간순간 헷갈린다.
무사히 원점회귀하며 올해 여름 첫 계곡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Track_연가리골(원점회귀)...2022-06-26_.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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