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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제 5구간 (육십령 - 빼재) 원없이 걷고 또 걸었다.... 2005.5.8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 5구간 (육십령 - 빼재) 원없이 걷고 또 걸었다.... 2005.5.8

Sea fog 2008. 11. 1. 10:19



 



        15시간 35분.. 원없이 걷고 또 걸었다..... <산행일자 > 2005년 5월8일 <산행참가자> 해룡.방통.흰모래.다솜.가을바람.해천. 파란.영웅.지킴이.둘리 <산행일정 및 코스> 육십령 02 : 00 할미봉 03 : 15 서봉(1510m) 05 : 35 월성치 06 : 50 삿갓골재 (아침) 08 : 20 무룡산(1491.9m) 09 : 50 동업령 백암봉 (1490m) 12 : 25 지봉(1302.2m) 14 : 55 대봉 (1263m) 16 : 00 빼재 (신풍령휴게소) 17 : 35 ( 총 산행시간 : 15시간35분 ) 모든게 다 엉켜버렸다. 찬바람 쌩쌩부는 고속도로위에서 1시간30분의 기다림. 그것도 모자라 나홀로 남겨놓구 기흥휴게소로 달려간 승합버스.. 택시잡아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기분이라니... 부랴부랴 기흥휴게소 도착하니 기사아저씨... 마누라까지 달구와 내자리까지 양보해야 할 상황.
                눈치코치 기사아저씨 우리가 오늘 달려가야할 길을 되려 물어보신다..
                보다못한 방통님. " 아니 스터디도 안하고 오신답니까~~
                지도도 복사해드렸는데.. 예습복습은 기본으로 하고 오셔야지.. 참내~~~ " 전후 사정이야 어케됐든 너무나 화가나서.. 그냥 눈을 감아버렸다. 억지로라두 잠을 청해야지.. 최하 15시간 이상은 걸어야 한다는 오늘 시작부터 이리두 엉켜버리니. 마음을 비워야해.... 육십령... 깜깜한밤... 달도없이 별빛만 초롱초롱.. 비온뒤의 대간길..발끝에 닿는 부드러운 흙의 느낌이 너무나 좋다... 더불어 상큼한 풀내음까지...
                        남덕유산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운해에 가리워졌던 덕유산의 장쾌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기머금은 한장의 수채화를 보는듯만 하다...
                        너무나 아름답다. 내살아 숨쉬고 이자리에 있을수 있음에...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무룡산 올라서니... 우리가 걸어온길들... 지리산에서 백운산까지 그모습을 드러낸다. 아직두 가야할길은 멀기만 한데... 산행 10시간째.. 백암봉 도착. 완만한 능선길.. 부드러운 흙의 질감. 자연이 선물한... 초록의 물결들까지.. 삼박자가 모두 딱 들어맞아.. 걷는데는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 방통님.. 흰모래님.. 가을바람님 어디서 그런힘이 나시는지.. 선두로 계속 앞서나가시고 다솜언니야 두말하면 잔소리.. 난..행여 뒤쳐지까.. 열심히 �아가기에 여념이 없다. 지봉 오르는길... 이제 서서히 모두들 지쳐가는듯.. 후미팀 자꾸만 뒤쳐져가고... 죽을힘을 다해 지봉 올라서니 14 : 55 (산행12시간55분째) 후미팀 멀리 점되어 오르는거 확인하고 다시 또 출발이다. 이제 완만한 오르막 몇개만 오르내리면 빼재라 했건만.. 한고개 넘어서면 또 한고개.. 3구간 중재 가는길만큼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이젠 정말 힘들다. 산행 15시간째.... 앞서가시던 흰모래님과 방통님... " 빼재 다왔다 " 기뻐 목청껏 힘내라 소리치신다... 빼재 도착하니... 17시 35분... 15시간 35분을 원없이 걷고 또 걸었다. 이젠 또 후미팀. 지킴언니.. 영웅님 걱정에 안절부절.. 다행히 전화연결되어서 무사히 오구있다는 전갈에.. 시원한 막걸리가 이리두 달수가 없다 긴숙제하나를 끝낸... 가뿐한 마음. 누군.. 대간떠나긴전날은 설레임에 잠도 못이룬다는데.. 난 두렵고 걱정스러운맘에 긴밤 잠못이루는데...
                              어쨋거나 처음 시작의 엉킴.. 무사히 잘 풀어내 긴시간 암탈없이 완주할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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