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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제4구간 (중재 - 백운산-깃대봉 -육십령)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4구간 (중재 - 백운산-깃대봉 -육십령)

Sea fog 2008. 11. 1. 10:16

     제 4 구간

 


<산행일자 >    2005년 4월10일


<산행참가자>  방통.흰모래.복둥이.산수.다솜.가을바람.해천.파란.영웅.둘리
                    

<산행일정 및 코스>            
              
                     중재                        04 : 30
                     백운봉(1278.6m)      06 : 20
                     영취산(1075.6m)      07 : 35
                     전망대바위
                     깃대봉(1014.8m)      10 : 30
                     육십령                     11 : 30
                         ( 총 산행시간  :  7시간 )




          금요일까지   따스한  봄날씨가  이어지는듯  하더니..
          토요일 아침부터  부옇게  온세상은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고..
          여름도 아니건만...  장대같은  비가  세차게  쏟아진다.
          pm 10 : 30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지가  않다.
         
          비속을 뚫고  눈에익은  노오란버스도착...
          근 한달만에  다시뵙는  산우님들 ....  너무나  반갑다.
          그래...    비가오나 눈이오나 ...우린  변함없이  떠나는 거야... ^^*

 

  어둠을 뚫고 달려온 차는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중재 중턱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정말 비가 내리는 어둠속으로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하지만 어찌하랴...

누가 가라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원해 내가 가는 길인것을....

칠흑같은 어둠의 길을 랜턴불빛에 의지하여 백운산을 오른다

우의를 입어선지 등에선 땀이흐르고 얼굴엔 빗물이 흐른다

이윽고 정상

날씨만 좋다면 지리산이 다 보인다는데 비로 인하여 볼수없는 아쉬움을

남기며 빗물에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나아간다

오르는 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어둠이 가면 밝은날이 오고....

인생도 이러한것인가.....

비는 쉬지않고 쏟아진다

우의를 입었어도 땀반 스며든 빗물 반으로 옷이 다 젖어 난 우의를 벗었다

(아무리 땀이 난다 한들, 아무리 속옷이 젖는다 한들 결코 우의를 벗으면

안되는것을....저체온증에 유의하여야  하는것을....)

그러니 추위가 엄습해오고 또 쉴만한 곳도 없어 쉬지않고 뛰다시피 길을 간다

얼마쯤 정신없이 갔을까

이내 빗방울이 가늘어지고 허기가 져 식사를 하기로 한다

하지만 춥고 찬 음식을 먹기가 어렵다

밥을 빗물에 말아먹는 꼴이다

우의를 다시입고 커피를 끓여 마시어 몸을 덮히곤 먹는둥 마는둥

식사를 마치곤  추위에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구름이 넘나드는 발아래 마을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혹은 조릿대 숲길을 지나고 혹은 억새군락지를 지나니 남덕유산이 눈앞에 다가온다

비에 쫓기듯 정신없이 달려왔다

다음에 오를 덕유산을 조망하곤 깃대봉을 내려선다

샘터에서 갈증을 풀며 계획보다도 훨씬 이른시간에 산행을 끝낼수 있음에 여유히 하산하니

육십령 휴게소

빗물에 손발을 ?고 옷을 갈아입으니 이제 좀 사람꼴이 볼만하다

차에올라 귀경을 하려니 이제서야 비가 그치고 햇볕이 난다

좀더 일찍 비가 그쳤더라면....

전망이 좋은 구간이라던데 빗속에서 아무것도 보지못한 아쉬움이

짙게 드리운다

언제 다시한번 찾아 오리라-백운산아 깃대봉아......

 

 

 

 

 

 

 

 

 

 

 

 

 

 

 

 

 

 

 

 

 

 

이번엔 몇명이 함께 산행하지못하고 별도로 후에 산행하며 찍은 사진이 있어

우중산행에서 보지못한 전망이 일부 있기에 추가로 게제해 보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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