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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제 8구간 ( 우두령-황악산 - 추풍령)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 8구간 ( 우두령-황악산 - 추풍령)

Sea fog 2008. 11. 1. 11:29

 

                            제 8구간

 

< 산행일자 >     2005년 6월26일

 

 

< 산행참가자 >   흰모래.다솜.가을바람.해천.파란.영웅.지킴이.산수.황산벌.해룡.둘리

                    

                    

 

< 산행일정 및 코스 >

        

              

                     우두령               02 : 35

                     985.3 전망대         03 : 50

                     페초소

                     바람재               05 : 00

                     형제봉

                     황악산(111.4m)       06 : 00

                     아침               

                     궤방령               08 : 55

                     가성산               11 : 15

                     눌의산(743.3m)       12 : 30

                     추풍령               13 : 50

 

                        (총산행시간 11시간15분 )

 

 

    7구간때의 불미스런 일로 기사아저씨 얼굴보기가 미안하다

하지만 어쩌랴....미안한 마음은 속에 감추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밤에 집결지로 가는 올림픽대로는 서울의 야경을 잘 감상할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한강의 다리들... 물에 잠겨 반짝이는 조명불빛들....

한낮에 그렇게도 붐비던 도로가 밤이 깊어가며 신나게 달릴수 있는 도로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수역 - 언제나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들고 이제는 단골이 되어버린 포장마차에서

간단한 안주와 소맥 폭탄주로 긴장을 푼다

몇잔의 폭탄주는 좁아 불편한 차안에서의 고됨을 잊고 꿈나라로 가게해주는 특효약이다

얼마를 달린것일까

밤하늘엔 별이 유난히도 밝다

더운 낮의 산행을 줄이려 일찍 출발하기로 한 새벽2시 반

우리는 긴 산행에 대비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본다

이윽고 시작되는 등로는 처음브터 가파르기 이를데 없다

작은 경사면을 오르니 몇명의 산객들이 비박을 하고 있다

깨우지 않으려 조용히 진행하여 나가는데 아니 아무래도 길이 또 아닌가 벼~~!

다시 알바를 하여 뒤돌아오니 후미에 있던 해룡대장 선두가 되어 마치 비라도 내린듯

이슬이 뿌려진 잠목사이를 옷을 흠뻑 적시며 헤집고 나간다

고속도로가 가까운 것일까

차소리는 계속 아직도 잠에빠진 세상에 깨어있는 사람들을 확인이라도 해 주는듯

소리친다

어두운 밤길-이리돌고 저리도는 길에 앞사람을 놓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해 따라 붙는다

잡목들은 왜 이다지도 정에 굶주련나 붙잡고 매달린다

한참을 가니 얼굴을 알아볼정도로 먼동이 밝아오고 군초소같은곳에서 휴식을 하며보니

인원이 빈다

잠시뒤 일부 후미팀이 따라 붙었지만 지킴이가 안보인다

뒤를향해 소리쳐 불러보기도 하고, 반딧불이 랜턴 불빛인양하여 따라가보기도 해 보지만 찾을수 없다

황악산 바람재 - 바람이 막히는 곳 찾아 간식을 하며 기다리니 겨우 전화가 된다

앞사람을 놓치고 길을 잘못들어 오던길로 되돌아가다 비박하던 팀들 만나 다시 따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일단은 무사하여 다행이나 1시간여의 거리를 뒤 쳐져있으니 우리도 산행을 계속하기로 한다

힘들게 황악산 오르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서둘러 내려오니 이내 소나기가 퍼 붓는다

우린 몇장의 우의로 비를 가리고 아침식사를 한다

비는 가늘어져 다시 산행길을 재촉하여 황악산 하단부 내려오니 다시 해가나고 하늘이 맑아진다

9시가 안되어 궤방령을 지나 가성산을 오르는데 이제 지쳤나 보다

졸립고 다리가 무겁다

힘겹게 가성산을 올라 잠시 나무그늘에서 눈을 붙인다

잠깐이지만 그래도 좀 나으려나.....

다시 한낮의 더위가 몰려오기전 산행을 끝내려 길을 재촉한다

온몸이 땀이다

옷은 비에젖은 것인지 땀에 젖은것인지 분간이 안된다

12시 반

마지막 산봉우리다

이곳만 내려가면 추풍령 - 마음이 묘하다

뒤를 한번 돌아본다

희미해져 보이는 많은 봉우리들들들....

저 산들을 모두 이 발로 넘어 왔구나....

..........

 

여성분들이 앞서 내려가기 시작을 한다

남자들만 남았는데 우리 거풍이나 한번 하지...ㅎㅎㅎㅎ

이어 하나 둘 바지들을 내리고 땀에 찌들은 가랑이를 바람을 쐬운다

음~, 시원하다~~~!!!!

다시 앞서가는 팀을 따라잡으려 급경사 길을 내려오다 보니 벌써 산딸기들이 빨갛게 익어있다

모처럼 일찍 끝나는 산행

경부고속도로 지하차도를 지나려니 바람도 마음만큼이나 가볍게 시원히 불어온다

추풍령 할매집에 다다라 체면불구하고 등목을 하고 옷을 갈아 입으니 음 ~, 이 기분이야

안주좋고 맥주 시원하니 이보다 좋을순 없다

한참 맥주맛을 즐길때 뒤에 따라오던 지킴이 드디어 합류한다

정말 대단한 팀원이다

10여시간을 오로지 팀을 따라 붙으려 얼마나 고된 길을 걸어왔을까....

모두 축하의 맥주잔을 높이들어 위로와 환영의 마음을 전한다

바름산   화이팅!!!!      백두대간....화이팅!!!!

 

흰모래

 

 

 

 

간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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