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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제23구간 (댓재-두타산-박달재-청옥산-고적대-상월산-백봉령)(펌)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23구간 (댓재-두타산-박달재-청옥산-고적대-상월산-백봉령)(펌)

Sea fog 2008. 11. 1. 14:48

   제 23 구간

 

산행일시 :06년 5월  일

산행참가자:해룡, 파란, 산수, 가을바람, 영웅, 흰모래, 지킴이, 둘리, 다솜

산행지 :  댓재 -

             두타산 -

             박달재 -

             청옥산 -

             고적대 -

             이기령 -

             상월산 -

             원방재 -

             백봉령 -

 

  봉고차에 장시간을 타고 다니는 것은 결코 편한 일은 아니다

더구나 대간 산행이 끝나고 귀경하는 길은 다리도 제대로 펼수없는 상황이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하여 토요일 시간이 있는 - 일찍 출발 할수 있는 사람끼리 낮에 미리 가서 잠도자고 다음날 산행키로하여

승용차로 몇명이 먼저 출발하니 밤 10시도 안되어 댓재에 도착 하였다

각자 텐트를 치고 간단히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마련한다

하늘엔 별이 빛나고...렌턴 불빛아래 오손도손 모여앉아 대간의 밤을 호흡한다

너무도 정겨운 모습에 질투라도 한 것인가

구름이 가리우고 이내 빗 방울이 흐른다

술을 마신다, 정을 마신다

시간은 흐르고 어둠도 따라 흐른다

내일의 산행을 위해 둥지찾는 새가되어 잠을 청한다

 

 

 

 

하늘의 별을 올려다 보기도 하고......

 

별을 헤며 술잔을 기울인다....

 

 

 

 

구름이 얼굴을 가리우고....

 

 

이내 밤비가 흐른다 .....

 

 

텐트 밖이 시끄럽다

산행팀들을 실은 버스들이 속속 산객들을 쏟아내고 ...

분주히 산행차비를 마친 산객들은 어둠속으로 들어간다

마치 그 곳에 살아왔던 존재인양 ....

후미팀과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아침 찬 공기처럼 냉냉한 느낌이 흐르고....

 

 

 

 

흔덕지근한 날씨는 새벽부터 갈증이 나고 ....

 

날은 밝아 오는데

어디 군 부대에서 아침 점호라도 하는걸까

외침의 서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

그것은 사람의 외침이 아니었다

절규하듯 들려오는 소리는 아마도 올무에 걸린 멧돼지의 울음소리 갔다

목은 쉬고 간신히 울부짖는 단명소리 ....

애처로운 마음은 들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두타산 오르는길

아직도 안개인지 구름인지는 주위를 감추우고

언젠가 올라온 산행 능선과 만나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오르며

옛일을 회상해 본다

밤새워 술마시고 오르던 이길,

제일먼저 이 봉우리에 올라 혼자 눈물 흘리던.....

 

 

 

 

 

 

이윽고 두타산 정상

구름에 전망이 없다

기념사진 찍고 물 마시고는 서둘러 청옥산을 향한다 ...

 

 

 

 

 

 

 

 

 

박달재

무릉계곡은 말 그대로 별천지인양 운무는 선계를 연출하고

다람쥐조차 인간을 무서워 않고 다가선다

인간도 자연의 한 조각인가 ....

 

 

 

 

 

 

 

다시 급경사를 급한 호흡으로 오르니 벌써 식수가 달랑달랑한다

청옥산 정상 못미쳐 샘이 있어 우리의 대장 희생정신 발휘하여 물병을 몰아 가져가 물을 떠 오고

헬기장 흰돌에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한다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한데 벌써 지쳐오는 것일까 ....

역시 오래 앉아 쉬면 다시 가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어쩌랴 또 달려 가자

 

 

 

 

 

 

 

 

 

몇장의 사진을 남기고 고적대를 향하는길 ....

산이 비옥하여 나물이 많고 약초가 많아서인가

마치 화전을 개간하듯 멧돼지들이 꽤 넓은 면적을 온통 쑤셔 놓았다

 

 

 

 

 

고적대 오르는 길은 또 한번의 급경사 길이다

이젠 서서히 운무가 걷히어 가고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과연 명산 답다

연출을 하듯 구름 장막이 가리웠다 열리고 다시 닫히는 장관을 마음껏 감상하며 오르니 고적대....

다시 좌측으로 크게돌아 나아간다....

 

 

 

 

 

 

 

 

1시간여를 왔을까

흙산에 이런 바위군이 있어 또다른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더운 날씨에 물을 아껴 먹어도 식수는 달랑거리고 .....

대간 능선길은 식수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을 .....

 

 

 

 

 

 

 

 

 

 

 

 

 

 

과연 우리나라 최고의 목재용인 금강송이다

아마 이곳이 최대 산지일 것이다

물론 일부러 가꾸어 놓은 것들로서 여느지역의 자연 그대로의 금강송 군락지와는 또 다른,

잘 가꾸어진 곳이지만 수천 수만 그루의 늘씬한 금강송밭은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듯하다

절로 좋아진 기분에 콧노래를 흥얼거려보며

완만한 경사의 길을 나아간다 ....

 

 

 

 

 

 

이기령

산이지만 화물차는 올라올듯하다

백두대간과 우리나라의정맥들이 잘 그려져 있다

오이로 갈증을 해결하고는 다시 길을 재촉한다...

 

 

 

 

 

 

잠시 휴식후 상월산을 오른다

10여명의 산행인들이 공터에 모여 앉아 푸근히 점심을 즐긴다

좋은 산에서 시간 여유를 갖고 넉넉한 마음으로 풍광을 감상하며 하는 저런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잡목들이 우거지고 분재를 하며 좋을듯한 소나무들이 바위틈에서 꿋꿋이 자라고 있다

변덕스런 날씨는 이내 소나기를 한줄기 퍼 붓고 ....

 

 

앞서간 팀들이 조금전 출발하였는지 메모가 있다

함께 갈 것이지 .......

 

남은 간식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오른만큼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는 길이니 이제 또 급경사길을 내려가야겠지....

 

 

 

원방재를 내려서니 참고참았던 하늘이 이제 기여코 소나기를 부어댄다

결코 금방 그칠것 같지 않아 그대로 비를 맞으며 다시 산을 오른다

나무와 풀의 빗방울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완전히 젖어 물에 빠진 쥐꼴이다

그래도 더위는 한풀 꺾이는것 같다

 

 

 

 

 

 

 

 

 

 

이제 이곳만 내려가면 백봉령

쏟아대던 소나기도 가늘어지고 어서 빨리 ?고 옷좀 갈아입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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