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11 코스 ] = 모슬포~무릉 올레 본문

* 두 발로의 행복/제주도 올레길&트레킹길

[11 코스 ] = 모슬포~무릉 올레

Sea fog 2010. 2. 9. 22:53

 

         ★  기간 : 2010.01.27~30(3박4일)

날씨 : 대체로  많음 (첫날오후--비 ,  마지막날오후--눈&비)

인원 : 오케이 산님 6명

비용 : 총 21만원(왕복 항공료  포함 ,3박 , 매식 2번)

 

         ★  총 5 코스& 한라산

1일차--11코스 (모슬포~무릉)

2일차--12코스 (무릉~용수)  ,   13코스 (용수~저지)

3일차--14코스 (저지~한림)  ,   15코스 (한림~고내)

4일차--한라산(영실~돈내코 코스

 

--------------------------------------------------------------------

 

 ★코스 경로(총 20Km, 6~7시간)

 

하모해수욕장-섯알오름(2.2Km)-백조일손묘 갈림길(4.2Km)- 이교동 상모2리 마을입구(6.7Km)

-모슬봉입구 (8.8Km)- 정난주성지(12.2Km)-신평마을입구(13.5Km)-곳자왈입구(14.9Km)-곳자왈 출구 (17.9Km)

-인향동마을입구(19.2Km)-무릉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20.0Km)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에서 시작하는 11코스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

근대사와 현대사가 녹아 있는 올레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의 공군 병력을 집결시켰던 야욕의 현장인 알뜨르 비행장,

4·3사건 이후 최대의 양민 학살이 자행된 섯알오름,

정마리아 성지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증언한다.

 

11코스의 절정인 모슬봉은 이 지역 최대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서,

제주올레는 이곳 정상부로 올라가는 ‘잊혀진 옛길’을 산불감시원의 조언을 얻어 복원했다.

모슬봉에서는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제주 남서부 일대의 오름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신평-무릉간 곶자왈 올레는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공개된 ‘비밀의 숲’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맛있었던 지난 올레길을 생각하며...

 눈에 아른 거리던 그 길을 마무리하러 따뜻한 남쪽으로 떠난다.

 첫 올레길의  긴장감과 설레임은  이제 무덤덤으로...

 

조금은 이른 아침...

제주행 뱅기에 몸을 맡긴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산야가 구글지도를 보는양 정리가 잘되어 있다.

특히 해남 땅끝마을로 이어지는 기맥길이 한 눈에 쫙~ 시원스러 뻗어있다.

디카에 열씨미 담았는데...한 장도...아쉽다.

 

제주공항...

역시 공기가 훈훈하다.

지난번 발길을 멈춰야했던 모슬포 하모 체육공원으로 이동...

간단히 요기를 하고 11코스...삶과 죽음이 공존한다는 길로 첫발걸음을 내딛는다.

 

시작 스탬프도 찍고...지난번엔 없었는데                                                                                                                                                                

 

산방산을 두르고 있는 구름띠...  아름답긴 하지만 날씨가 심상찮다.

 

『알뜨르 비행장...

알뜨르는 '아래 있는 넓은 들' 이라는 뜻의 제주어.

대륙 침략을 위해서 항공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본은

중국과 일본의 중간 거점인 제주에 1926년 부터 대대적인 비행장 건설 공사에 들어 갔다.

10여년 만에 20만평 규모의 비행장을 건설한 일본은 중일 전쟁후 오무라의 해군 항공기지를

이곳 알뜨르 비행장으로 옮기고 규모를 40만평으로 확장했다.

지금은 일제의 잔혹상을 보여주는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비상활주로

 

 

산방산과 수많은 격납고..

 

전망 관측소인듯...

 

                                                              지난 올레길에 없었던 거리 표시

 

 

 

 

 

학살터

 

 

 

 

 

빗방울이 시작된다....

작업창고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모슬봉으로 ....

『모슬봉 : 대정읍 모슬포 평야지대 한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오름.

모슬개(모슬포)에 있다고 하여 모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름 꼭대기에는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다.』

정상엔 시설물이 있어 접근금지...

계속되는 비 때문에 사진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진행한다.

 

 

 

『곶자왈(2.9k) :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컬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된 곳을 제주말로 곶자왈이라한다.

보온,보습 효가가 있는 곶자왈은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독특한 숲이다.

한 겨울에도 푸른숲인 곶자왈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태계의 허파 역활을 한다고 한다.』

 

아름답다는 숲길....제대로 느낄수 없음이 안타깝다.

신발은 이미 젖어 버리고...시야는 앞쪽으로만 한정되어 있고 ...

갈길을 재촉한다.

 

 

 

드뎌 무릉2리 생태학교 입구

 

『자연 생태문화 체험골 :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아름다운 자연과

                                과거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몸소 체험할수 있게 만든 공간.』

 

 

 

계속되는 빗속에서 올레의 한구간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젖은 옷들을 말리느라 난민촌을 방불케한다.

 눅눅함을 없애기 위해 온풍기까지 동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