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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백두대간 6구간(유치삼거리 - 매봉 - 봉화산 - 월경산 -중치)...2012.03.18(토요무박) 본문

* 백두대간/제2차 신백두대간(終)

백두대간 6구간(유치삼거리 - 매봉 - 봉화산 - 월경산 -중치)...2012.03.18(토요무박)

Sea fog 2012. 3. 25. 19:40

 

산행일자 : 2012.03.18 (토요무박)
산행구간 : 매요리~사치재~새맥이재~시리봉~복성이재~치재~꼬부랑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치

                             도상거리 약 18.5Km (1/50,000 운봉,함양)

        : 짙은안개후 맑음

 

부푼 가슴으로 시작한 대간길...

언제 이길을 또 걸을수 있을까~~

그래서 조금은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추억의 장에 차곡차곡 담고 싶었는데...

별로 즐겁지가 않다...

뭔가가 잘못된거 같다.

자꾸만 내마음은 지옥의 나래로 떨어지고....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어쩔수 없이  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산행에 대한 의욕도 떨어지고..

 

내 몸하나 추스리기 힘들어 찾은산..

그냥 그렇게 더불어 함께하는 산우님들속에

홀가분하게 혼자였어야하는데...

누굴 원망하고 탓하겠는가~~

오지랍넓은  내 잘못인걸...

역시 사람과 사람의 만남엔 신중함이 더없이 필요한것같다.

 

그리고 주위의 말..말..말들...

무심히 던진 말들인지 모르지만 받아들이는 나로선 참 감당하기 힘들다.

버리고 비우려 하지만 나를 염려해주는 주위의 우려는

무시할수도  떨쳐 버릴수도 없다...머릿속 한 가득이다.

하지만 대간길이 끝날때까지는 내가 감당해야할 몫...

 

그냥 그렇게  불편한 마음 다스려가며 맥빠지는 대간길을 걸어야하는가..

이제껏 산을 찾으면서 폭탄으로 몸은 힘든적이 있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행복하고 즐겁고 뿌듯한 산행길 이었는데....

 

정신차리자...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이대로 주저 앉을수 없다.

들을건 듣고... 버릴건 버리고... 무시할건 무시하고... 

조심할건  조심하고...

버텨야한다... 꿋꿋이...

 

요즘 들어 참 머리 복잡한 산행이지만 이제는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지금...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할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건강하게....걷고 또 걷자...

그리고 힘내자...

더불어  그 어떤 방해물에도 무덤덤 해질수 있도록 노력하자..

즐겁고 행복한 대간길을 추억하기위해서....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내마음의 행복을 위해서...^^

 

 

 

 

 

 

 

 

 

 

 

 

 

 

 

 

 

 

 

         

               산을보며

                              - 이 해 인 -

                    

                    늘 그렇게

                    고요하고 든든한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 주십시요

 

                     ~~~      중략          ~~~             

                   

                    나는 창을 열고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 속에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다시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아름다운  동행...맛있 는  산행...행복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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