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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25구간(고치령-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2013.04.07(토요무박) 본문

* 백두대간/제2차 신백두대간(終)

백두대간25구간(고치령-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2013.04.07(토요무박)

Sea fog 2013. 4. 11. 07:47

 

산행일자 : 2013.04.07(토요무박) 

산행구간 : 고치령 - 마구령 - 갈곶산 - 늦은목이 - 선달산 - 박달령 - 옥돌봉 - 도래기재  (약 26 km)

날      씨  : 흐림(바람&싸락눈)

 

 

24구간(비로봉-고치령) 불참으로 5주만의 산행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또 다른 도전의 꿈을 키우며

산행을 위한 몸과 맘 모두 놓아버린 한달여의 시간들...

체력 걱정으로  미리 탈출로를 파악하고 산행에 나선다.

 

토욜 종일 내리는 비가 더더욱 맘을 움츠리게 하지만

1차 대간때의 4월을 생각하며 겨울산행 준비를한다.

 

고치령..

다행히 비가 아닌 싸락눈이 날리고...쌓인 눈이 하루의 눈 산행을 예고해준다.

봄의 여림은  아직도 겨울의 강인함을 밀어내지 못하고 엉거추춤...

그러다 또 강한햇살의 여름에 떠밀려 짧은 여운을 남기고

어쩔수 없이  우리곁을  떠나가겠지. ..덧없이...

 

긴 거리지만 큰 오르내림이 많이 없는 오늘의 산행길...

움츠리고 있는 봄을 뒤로하고 수분을 한가득 품고 있는 쌓인 눈에 발걸음을 옮겨놓는다.

발자욱을 옮길때마다   신발바닥엔 눈시루가 켜켜쌓여 발걸음을 무겁고 더디게 만든다.

 

싸락눈이 날리는 희뿌연 날씨는 조망이 되지 않는 상황

그저 땅만 보고 묵묵히 힘든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강한 바람에 날리는 싸락눈은 산호초 같은 나뭇가지에 또 다른 느낌의 가시돗힌 상고대로

조망없는 밋밋해진 시선을 멈추게한다.

순조로운 능선길까지도 너무나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산길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행복감을 놓치기 싫어  

그동안 쌓아온 지구력으로 버텨본다.

 

박달령...

이제 옥돌봉만 오르면된다.

몇몇 산우님들 임도로 탈출...같이 하고픈맘 간절하지만 그마음 뒤로하고

마지막 오름길을 힘겹게 오른다.

 

옥돌봉...

몸은 지칠대로 지쳐있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개운하다.

출발전 많이도  걱정했던 하루의 산행은

지는해와 더불어 도래기재로 내려서며 무사히 마무리 된다. 

 

 

 

 

 

 

 

 

 

 

 

 

 

 

 

 

 

 

- 마구령의 유래 -

경상도에서 충청도 강원도를  통하는 관문으로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 다녔던 고개라 마구령이라 하였으며,

경사가 심해서 마치 논을 매는것처럼 힘들다하여 '매기재'라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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