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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굴업도①...2014.10.25~26 본문

* 두 발로의 행복/섬트레킹

굴업도①...2014.10.25~26

Sea fog 2014. 11. 1. 21:56

 

 

 

 

 

- 굴업도-

 (바다로 엎드린 숲과 섬)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이라 하여 굴업도라는 이름이 유래된 화산섬으로

 섬 전체가 십자 모형을 이루고 있다.

해안가와 험한 절벽, 파도와 염분에 침식된 해식와지형 등 독특한 풍광이 눈길을 끈다.

공룡바위로 불리는 연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섬 전체의 비경과 소사나무를 비롯하여,

희귀 야생화군락을 이곳에서는 쉽게 만날수 있다.

 

 

굴업도 지도상위치 

 

 

세월의 흐름을 붙잡을 수 없어 오늘도 쉼 없이 흐르는  시간을 쫓아 길을 나섭니다.

굴업도를 향하여....

억새와 수크렁(강아지풀과)을 보기엔 조금 철지난 나들이지만,

그저 섬을 찾아 들수있다는 기대감과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이른 아침 동인천행 급행 열차를 타기위해 용산역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순간의 착각으로 실수를 범하고 가까스로 덕적도행 배에 승선을 합니다.

민박이지만 비박팀 지인들과 한팀이 되어...

 

인천항을 뒤로 하고 1박2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 인천대교 -

총연장 18.38km의 다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길다.

 6차로 고속도로인 인천대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형식의 특수교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상구간은 사장교(1,480m), 접속교(1,778m)와 고가교(8,400m)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주항로부에 위치하는 사장교의 주경간장은 800m로

사장교 형식으로는 준공시점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주탑의 높이는 63빌딩(249m)보다 조금 낮은 230.5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브리태니크>

 

'하늘과 땅과 바다를 이어주는 허브 '라길고긴 바닷길 인천대교.

 

굴업도를 들어가기 위해선 덕적도(진리항)에서 다시 배를 갈아타야 합니다.

인천항~덕적도 소요시간...1시간10분 ,  덕적도 지체시간...1시간 남짓.

기다리는 동안 비박팀 지인들과 간단히 회를 먹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나중에 이 회가 화근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덕적도 바로 앞에 보이는 소야도는 작은 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흡사 육로의 마을 버스처럼....

 

 

 

덕적도(진리항)에서 1시간남짓 지체후 굴업도행 배에 승선합니다.

 

 

덕적도 진리해변(우)과 밧지름해변(좌)을 뒤로하고 굴업도로 향합니다.

 

덕적도 운주봉...다음을 기약해봅니다.비조봉도 함께.

 

비조봉능선과 소야도

 

소야도 죽노골 해수욕장과 떼뿌리해변

 

 

굴업도가는 도중 진행방향 우측 섬군들입니다⑴

 

⑶문갑도인것 같습니다.

 

굴업도가는 도중 진행방향 좌측 섬군들입니다⑴..선갑도인것 같습니다.

 

 

진행방향 우측

 

진행방향 좌측

 

개머리능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도와 각흘도 중간..너무 이쁜 모양에 사로잡혔습니다.

 

삼여도...개머리능선에서는 3개의 섬으로 보입니다.

 

파도가 제법 많이 일고 있습니다.

 

목기미해변과 연평,덕물산

 

굴업도 도착전 배에서 알립니다.

높은 파도로 낼 배편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방송에 귀 기울이라고...

그리고 아침 일찍 출항할수 있다고.

 그래서 도착후  오후 시간에 다음날의 일정까지 대충 진행해야할 상황입니다.

 

굴업도의 진풍경입니다.

배가 도착하면 각 민박집에서 이렇게 트럭으로 배낭을 마을까지 실어다줍니다.

마치 피난민들의 행렬같습니다.

 

민박집에서 점심을 먹고 예정대로라면 개머리능선 트레킹이지만 ,

출항의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에 코끼리 바위가 있는 목기미해변으로 향합니다.

 

큰말해변과 개머리능선

 

목기미해변과 연평산(좌) , 덕물산(우)

 

자연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섬세함의 아름다움이  표현된  모래판화 입니다.

 

 

 

 코끼리바위 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코끼리바위 입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본 코끼리바위의 숨은 얼굴입니다.

큰바위 얼굴로 명명하고 싶습니다.

코, 입, 턱과 특히  목선이 너무도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져  있습니다. 

 

 

덕물산 아래 붉은모래해변 입니다.

녹슨 닻이 조형물의 역활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목기미해변의 곡선이 마치 아령모양으로 섬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 체한거 같아 민박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

큰말해수욕장을 가로질러 개머리능선으로 향합니다.

 

 

 

 

 

 

속은 갈수록 걷기조차 힘들정도로 울렁거려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소화제를 찾아보지만 속수무책...

매번 가지고 다니던 구급약...하필이면 오늘따라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건 카메라에 담고...머리를 맞대고 속삭이는듯한 형상의 바위입니다.

 

 

어슬렁거리며 오르는듯한 나무의 군락이 있는 개머리능선 끝지점입니다.

 

갈비뼈를 드러내 놓고 비스듬이 바위에 기대어 망망대해를 바라보는듯한 형상의 바위(좌측 아래)입니다

 

거북바위가 열심히 평원을 오르고 있습니다.

 

 

일몰은 뒷전이고 하산을 해야하는데 울렁증과 어지러움으로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웅크리고 앉아 아쉬운 일몰 직전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구토가 시작됩니다.몇번의 구토를 하며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민박집 도착.

체기로만 알았던 몸상태의 이유를 그제서야 알았습니다...식중독 이라는걸.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며 구토로 시달림을 당한 속을 비운채 이른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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