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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남북(쌍백)종주...2015.07.28~30(첫째날) 본문

* 지리산/지리 품속

지리남북(쌍백)종주...2015.07.28~30(첫째날)

Sea fog 2015. 7. 31. 21:22

 

 

 

 

자난해 홀로걸었던 지리산 둘레길에서의 트라우마..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몸서리 처지지만

그래도 시간의 여유만 생기면 그리움 가득한 지리의 품속으로 들고 싶어집니다.

 

그 어느 누구를 기다리는것도 오라고도 하지않는 항상 묵묵히 그자리에 있는 산길...

마음 설레는 지리산길을 여름휴가에  걸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카페에 공지가 올라옵니다.

혼자에서 벗어난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파 함산하기로 합니다

마냥 설레고 기다려지는 시간들입니다.여럿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더더욱...

 

용산역..

함께할 산우님들과 만나 구례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구례구역...

새벽 3시가 조금 넘은시각.

근처 식당에서 새벽참을 먹고 대절한 차로 10명의 대원들은 쌍계사 들머리로 향합니다...

 

 

쌍계사 입구에서 단체 인증샷을 찍고 어둠속의 쌍계사를 가로질러 먼저 불일폭포로...

대간길을  제외하고는 실로 오랫만에 걸어보는 지리산길 입니다.

 

(펌)

 

 

 

 

 

- 쌍계사 구층석탑 -

이 탑은 고산 스님이 인도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때

스리랑카에서 직접 모셔 온 석가여래 진신사리 삼과(三顆)와 산내 국사암 후불 탱화에서

출현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이과(二顆)와 전단나무 부처님 일위(一位)를  모셨다.

 

 

 

한여름의 더위와 간만에 접하는 무거운 배낭 무게...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은 온몸을 타고 흘러 내리기 시작합니다.

 

 

- 환학대 -

신라시대 말기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속세를 떠나 이상향인 청학동을 찾아 다녔답니다.

이곳 환학대는 선생이 청학동을 찾아 학을 불러 타고 다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입니다.

쌍계사에는 통일신라시대 때 당나라의 범패(불교음악의 일종)를 신라로 도입하여 대중화시킨

승려 진감선사를 기리는 진감선사대공탑비 (국보 제 47호)가 있는데,

선생이 이곳 환학대에서 그 비문을 지었다고 합니다.

 

 

 

삼신봉,불일폭포 갈림길..

배낭을 두고 불일폭포로 향합니다.

그 시원한 물줄기를 처음 접하는 산우님들의 즐거운 모습에 행복이 듬뿍 묻어납니다.

불일암에서 식수 보충을하고 본격적으로 상불재로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 불일암 -

 

 

 

 

산죽길을 지나 상불재까지 꾸준히 너덜지대를 올라야하는 구간..

비는 내리진 않지만 우중충한 날씨속의 계곡은 높은 기온과 습도, 박무로 모두를 초반부터 지치게 만듭니다.

 그러기에 어쩔수없이 쉼의 시간은 잦아지고 진행속도도 더뎌집니다.

 

 

 

 

 

상불재..

개인적으론 오늘 산행의 젤로 힘든 구간은 통과한것 같습니다.

예정보다 시간도 지체되고해서 아침을 먹기로합니다.

준비한 오징어 야채 초고추장 비빔밥으로...

먹는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마무리는 따끈한 커피 한잔씩...

 

 

이제 지리주능을 볼수있는 삼신봉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개어 확트인 조망을 기대하면서..

쇠통바위를지나 송정굴,내삼신봉,삼신봉..

끝내 지리의 주능은 그 모습을 드러내 주지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올듯올듯하면서도 비가 오지 않았다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 쇠통바위 -

 

(상단의 자료사진)

 

예전과는 달리 오르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 외삼신봉 -

 

 

오늘따라 내삼신봉에서 삼신봉까지의 길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집니다.

 

삼신봉..

무거운 배낭에서 자유로워진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 입니다.

 

운무가 바람에 흩날리며 살짝쿵씩 내,외삼신봉과 묵계치를 보여주며 약간의 햇살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청학동의 모습도 살짝....

 

내삼신봉의 모습도...

 

 

오후가 되면서 간간히 비치는 햇살 덕분에 촛대봉과 시루봉능선도 조망하고

 

시원한 석문을 지납니다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남쪽 삼신봉 방향의 능선들입니다.

 

북으론 영신봉(좌)과 세석평전으로 이어지는  촛대봉(우)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시원한 음양수로 목을 축이고 하루를 마무리할수 있는 세석산장으로 발길을 옮김니다.

 

음양수 제단

 

- 세석 대피소 -

제일 먼저 도착한 막내 산우님이 손짓으로 반겨줍니다.

무척이나 힘들었던 하루의 산행이 마무리되는 지점입니다.

 

등골이 오싹할정도의 차가운 물로 땀을 씻어내고 푸짐한 음식으로

산상에서의 먹는 즐거움을 한껏 즐겨 봅니다.

 

 

그렇게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며 잠자리에 듭니다...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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