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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중산리~천왕봉...2011.08.28 본문

* 지리산/지리 품속

중산리~천왕봉...2011.08.28

Sea fog 2011. 9. 2. 08:06

 

산행일자 : 2011.08.28

날       씨 : 맑은후 안개자욱

산행코스 : 중산리 - 법천폭포 - 유암폭포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

 

 

어쩔수 없이 순응해야하는 세월의 흐름...

산자락은 나에게서 자꾸만 멀어져만 가는것 같고...

마음은 나를  나약하게 만들고 있음에 안타깝기만하다..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

그리고 언제고 어느누구를 거부하지않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관대하진 않다.

그러기에 체력에 맞게 조심...또 조심...

그리고 언제나 겸손해야함을...

 

마음속의 그리움...

오늘도 지리의 포근함을 찾아 나선다.

걷고...

쉬고...

먹고...

보고...

즐기고...

더불어 지리의 향취를 흠뻑 느끼며 ....

슬로우~~슬로우~~

더 없이 행복한 웰빙 산행으로....하루를 마무리한다.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 김현태 -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 천 수 만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그것이 인연이라고....

 

 

∞∞∞...아름다운  동행...맛있 는  산행...행복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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