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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성삼재-반야봉-뱀사골)...2016.10.22~23(토요무박) 본문

* 지리산/지리 품속

지리산(성삼재-반야봉-뱀사골)...2016.10.22~23(토요무박)

Sea fog 2016. 10. 29. 18:08

 

 

 

 

 

 

 

산행일자  : 2016.10.22~23(토요무박)

산행구간 : 성삼재 - 노고단 - 돼지령 - 노루목 - 반야봉 - 삼도봉 - 뱀사골 - 반선(약 20km)

날      씨 : 흐림(운무 가득)

 

지리로 향하는 마음은 언제나 기대와 설레임이 앞섭니다.

대간팀에 합류해서 하는 몇몇 산우님들과의 이벤트 산행...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산행이기에 두어번 들렀던 묘향암과 이끼폭포 코스로 나름 계획을 세웁니다.

단속이 심한 곳이기에 걱정이 먼저이긴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지리의 가을을 한껏 품으러 출발 합니다.

 

날씨는 흐림의 예보...

그래도 왠지 마음은 설레임입니다.

 

성삼재...

세찬바람과 자욱한 운무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부디 바람이 운무를 걷어가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어둠을 뚫고 노고단 대피소로..

아직도 어둠이 남아 있는 시간...

처음 함산하는 여산우님들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예상치도 못한 산상의 고기 파티가 열립니다.

머릿속은 벌써 반야중봉을 향하고 있습니다만 함께 움직입니다.

 

노고단 고개..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루의 기분 좋은 산행을 예상..

노고단에서 돼지령으로 가는 능선에서 맛본 지리 새벽녁의 상쾌한 느낌...

그것도 잠시뿐 그후론 아쉽게도 운무로 인해 지리에서 맛볼수 있는

아련한 그리움이 깃든 산그리메와 아름다운 가을풍경의 조망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운무는 가득하지만 나름 운치있는 능선길을 걸으며 반야봉으로...

헬기장에서 또 한번의 식사.

어느 누구도 묘향암 갈 생각이 없는것같습니다.

혼자라도 갈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돌출 행동을 삼가 해야할것 같아 너무 아쉬운 마음이지만 삼도봉으로..

산은 언제나 그대로 이기에 담 기회로 미뤄보지만  과연 그 기회가 언제나 올런지...

 

화개재를 지나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벗삼으며

뱀사골의 시윈한 계곡 물줄기를 따라 반선으로 내려서며

아쉬움 가득한 지리품 속에서의 가을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함민복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의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 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을 찾아가 품에 안겨보지요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되는 날

당신 품에 안겨 당신이 될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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