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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어우러짐속으로~~

제13차 백두대간.. 버리미기재 ~ 이화령(2005.11.13)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13차 백두대간.. 버리미기재 ~ 이화령(2005.11.13)

Sea fog 2008. 11. 1. 11:51

 

 

 

산행 2시간째..어서빨리 새벽여명이 밝아오기를..


       

      산행2시간째  ... 어서빨리 새벽여명이 밝아오기만을...

       

      산행8시간째  ... 걷고 있는 지금이길이  마지막  하산길임을 기대해본다.

       

      산행12시간째 ...아무생각이 없다.   
      태엽감아놓은 장난감인형처럼  기계처럼 움직이는 발걸음.
                                       

       

       

       

       

      한달여만에  다시찾은  ...대간길.
      지난구간 숙제로 남겨놨던 은티재까지 더해지니
      시간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    출발부터   걱정이 앞선다.

       

       

       

       


      버리미기재 03 : 45

       

      장성봉       04 : 45
                           
      가파른 오르막.
      언제나 그렇듯 처음시작과 마지막끝은 날  지치게 한다.

      갑자기 밀려드는 어지럼증에  소화제 두알을  꿀꺽 삼켜보지만

      나아질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산행 2시간째..

      어서빨리 새벽여명이 밝아오기만을 기대해본다.

                                         

       

       


      은티재      07 : 55

       

      마당바위   09 : 00
                           
      해룡대장님 준비해오신  선지해장국  따스하게 데워
      늦은 아침을  .. 

      먹는게 힘... 먹을때만큼은  모두들  즐겁기만하다..  ^^*

       

                           
      희양산     10 : 55
                           

      깊은 산중.... 붉은글씨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웬지모를  생경한  낯설음.

      손때하나 묻지않은

      원시의 자연을 찾아  이리두 멀리 걸어왔는데...     

                          

                  

                          
      가파른 암릉길  조심조심..  올라선다.
      모두들  조금씩  지쳐가는듯 

      웃음소리..  
      소근소근  이야기소리하나   들리질 않는다.
                          

       

      이만봉     12 : 40

       

      오늘 처음 함께하신  도봉산님의  발걸음이 심상치가 않다.
      이만큼 앞장서  걷는다 싶었는데
      어느새 이만큼 더  우리보다  앞장서  걷고계신다.
      다솜언니야 두말하면 잔소리구.. 

      지킴언니 예전의 언니가  절대 아니니.. 

      난 그저  잰걸음으로 언니들 따라가기에 바쁘다.

       

                          
      백화산     14 : 45

       

      산행 10시간째..
      아무생각이 없다.
      아침이  밝아오기만을 기대한것두..
      이길이 하산길이었음하는 기대감두..
      태엽감은 장난감 인형처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발걸음.

                           
      이화령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굽이굽이 돌고돌아  그곳에 가야만 한다.
      생명수 2리터 물도.. 이젠  바닥을  들어내고

      아직두 갈길은  멀기만한데  ..조금씩 불안해지기시작한다.

                          

                          


      이화령     17 : 10

       

      이제 아홉개의 봉우리만  넘어서면..
      우리가 그리두 목말라  그리워하는 이화령이다.

      임도도 보이기시작하고  차소리도   들려오니

      금방이라도  도착할듯  싶었는데..

      자그만치  자그마한  다섯개의 봉우리를 더 넘어서니..

       

      그제서야  외딴섬에

      홀로 떠있는 노오란  우리들의 버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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