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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구간 구룡령- 갈전곡봉 - 조침령 - 북암령 - 단목령 - 오색(펌)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 28구간 구룡령- 갈전곡봉 - 조침령 - 북암령 - 단목령 - 오색(펌)

Sea fog 2008. 11. 1. 15:15

제 28 구간

산행일시 : 06년 09월 03일

참 가 자  : 흰모래 해룡 산수 파란 영웅 지킴이

산 행 지  : 구룡령 -

               갈전곡봉 -

               조침령 -

               북암령 -

               단목령 -

 

 이제 한여름의 더위도 고개 숙이는 9월

가을의 산화경방 입산급지가 되기전 종주를 끝내자고 의견을 모으고 2주일에 한번씩 대간길을 간다

원래 계획은 구룡령에서 한계령까지로 잡았지만 사정상 단목령에서 하산키로 했다

2일 저녁 서울을 출발하여 오색주차장에 차를 1대 주차 시키고 구룡령에 이르니 22시가 넘었다

야박을 할 개인텐트를 치고 불빛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풀벌래소리 들으며 술잔을 기울인다

산객들이라 그런지 대화는 산과 술얘기가 주를 이룬다

12시가 되어 술자리를 끝내고 잠자리에 든다

지대가 높아서인지 벌써 한기가 느껴진다

풀벌래소리 자장가 삼아 눈을붙이니 어느새 새벽인가 보다

뜸하던 자동차들 소리가 들리고 한무리의 대간팀들이 산행을 시작하는지 텐트옆으로 산을 오르느라 시끌법석이다

서둘러 일어나 한잔의 커피로 산행준비를 끝내고 산길을 재촉한다

여명은 어둠을 삼키고 랜턴 불빛까지도 잠 재운다

어느새 땀은 등줄기를 따라 흐를즈음 여름 폭풍에 부러진 고목인지 부러진 나무가 갈길을 막아서는 갈전곡봉에 이르니

동해바다위로 열기를 뿜어내는 해가 솟아 오른다

아뿔사 !

아무도 사진기를 갖고오지 않았다

서로 갖고 오려니 하다보니 모두 안갖고 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도 휴대폰이 있어 다행이다

어떻게 나올런지 모르지만 휴대폰카메라 앞에 폼을 잡아 본다

갈전곡봉을 지나며 먼저 출발한 팀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조침령까지 가게 되었다

그 팀들은 조침령에서 산행을 마치는데 우린 이제 겨우 반 남짓 온것 같다

그 팀들에게서 남은 식수를 받아 보충하고 전망대로 오르려니 한낮의 따가운 햇살이 발을 천근만근 무겁게 한다

이젠 말수도 적어지고....

자기의 체력과 정신력만으로 나아간다

산봉우리 올라서니구름인지 안개인지 펴져 오르는데 한랭전선인가보다 -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는 기도가 절로 나온다

후미는 저만치 뒤에서 올라오고 ....

유난히 지쳐버리게 하는 하루다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며 북암령을 내려오니 아마 우리나라 최대의 야생 멧돼지 출몰지역이 아닌가 싶다

몇천평은 족히될 면적을 온통 쑤셔놓았다

나무뿌리며 돌뿌리까지 뒤집어 놓은 장면을 보자니 슬그머니 겁도 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멧돼지들이 서식을 하길레 ......

다시 폰카로 몇장의 사진을 찍고 길을 서두른다

이젠 지쳐서 조그만 오름도 힘에겹다

산포도가 아직은 익지를 안아 먹을수가 없다

남은 물을 아끼며 겨우겨우 갈증을 달래며 기계처럼 걷다보니 커다란 장승이 우리를 반긴다

단목령이다.....

13시간여의 더위와 싸우며 해냈다

우린 서로에게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하이 파이브를 한다

다시 하산하는길은 등로가 아닌 등로다

여름 수해로 길은 ?기고 이어지며 급경사를 타고 내려

오색으로 하산하는길-이내 맑은 계곡물과 만나나 상수원 보호구역이란다

?고싶은 욕망을 참으며 하산을 하여 다리밑으로 뒤어든다

서로의 등을 닦아주니.....이렇게 우정이 쌓여가나 보다

해는 한계령을 넘어가려 걸터 앉아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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