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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구간 대관령 -선자령 - 소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펌) 본문

* 백두대간/제1차 백두대간(完)

제26구간 대관령 -선자령 - 소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펌)

Sea fog 2008. 11. 1. 15:10

제26구간

 

산행일시 : 06년   7 월    일

참 가 자  : 해룡, 파란, 황산뻘, 산수, 영웅, 흰모래, 지킴이

산 행 지  : 대관령 -

               선자령 -

               대관령 목장지대 -

               소 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 -

 

 역시 기억력이란 한계가 있나보다

잊지못할것 같던 추억들도 시간이 흐르며 많은 것들이 망각이란 포장으로 덮히고 .....

함께한 일행의 산행기에 사진이 남아 있다고하여 구해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다시

사진없는 추억의 백두대간 산행기를 써 본다

 

 이제 날씨도 어언 여름철

가벼운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산행에 나선다

우리나라 굿당중에 제일이라는 - 옛부터 나라의 굿을 하였다는 국수당(?)은 새벽녁인데도

아직도 굿판이 이어지고 있는듯 징소리가 들려온다

조금은 차가운 새벽바람을 맞으며 선자령을 향해 잘 다듬어진 도로길을 걸어나간다

하늘에는 별이빛나고 오른쪽 능선너머로는 강릉시내 불빛이 별빛보다도 많고 밝게빛나고 있다

하늘과 땅 온통 보석으로 장식이라도 해 놓고 잔치라도 벌리는듯 하다

동해에 먼동이 터오고 전망대에서 어둠이 물러가는 동해 바다를 바라본다

오징어잡이 배일까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엔 언제 서둘러 나갔는지 배들이 아침을 낚는다

대관령 구간은 볼거리가 많다

주위엔 에너지 개발을 위한 풍력발전기들이 세워지고 있다

돈키호테가 겨뤄보던 그 풍력 발전기도 이러했을까

가까이서 보면 더욱 장대한 풍력발전기위 날깨들이 쉬~익, 쉬~익 소리를 내며 도는 모습이 장관이다

더구나 초원과 어울려 더없이 평화롭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낸다

대관령 목장의 드넓은 초원을 끼고 걷는 - 눈에 뻔히 보이는 길에서도 미로같이 발달된 길에서도 알바는

따라 다니나 보다

다시 능선길을 따라가는길엔 소똥들이 있고 취나물들이 자란다

소가 한가로이 뜯고 지나간 초원엔 한두그루 노송이 그림자를 드리며 쉬어가라 손짓하고...

우린 카메라에 초록의 평화를 담아본다

이내 햇살은 따가와 지고 ...

초원의 길은 낭만의 길에서 따가운 햇살에 땀을 쥐어짜는 고난의 길이 된다

소황병산 오르는 오르막길....

더워서일까,

작은 오르막에서도 몸은 지친다

다행이 오르막 중턱에 물을 보충할수 있는 샘물이 있어 물병을 채운다

목장지대의 맨 위인 소 황병산 언덕 -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는 목장지대는 다시금 우리가 산행을

하는것인지 여행을 온 것인지 착각을 하게 한다

다시 잠깐의 알바끝에 노인봉을 향하고 ...

땀으로 무거워진 발걸음을 옮겨 노인봉 산장에 다다랐으나 주인이 없이 빈 산장이다

산장지기께서  결혼을 해서 서울로 갔다고 .....

다시 돌아서 오른 노인봉 ....

몇번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소금강의 추억과 함께 ....

경상도 사투리의 산객에게 부탁해 일행의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모처럼 남은대원 모두가 한자리에서 ....

노인봉에서 진고개를 향하는 길은 길도 잘 나있고 나리막 길이라 비교적 순탄한 길이지만

오후로 들어선 햇살은 이내 얼굴과 팔의 노출된 살들을 붉게 만든다

밭에 농작물 대신 심어논 오가피 나무들도 목말라 비실비실 거리는듯 잡초속에 숨어있고 ...

짧은 구간이라 쉽게 끝내리라 생각했던 구간이 따가운 햇살에 고생이 되는 구간일줄을 미쳐 몰랐다

이 구간은 봄이나 가을이면 즐기며 할수 있는 구간일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대간의 구간들

아쉬움이 쌓여가는 구간이 되어간다 .....

끝까지 무사히 마쳐야 할터인데 .....

 

   흰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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