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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첫 산행(백무동)...2011.01.03~04(1박2일) 본문

* 지리산/지리 품속

신묘년 첫 산행(백무동)...2011.01.03~04(1박2일)

Sea fog 2011. 1. 6. 19:31


 

산행일자 : 2011.01.03~04(1박2일)                   

날      씨 : 맑음

산행코스 : 백무동 - 장터목(대피소 1박) - 천왕봉 - 장터목 - 세석 - 백무동

산행인원 : 눈을 벗 삼아 홀로 

 

 

특별히 주어진 시간...

마음도 몸도 쉬고 싶어 지리와 함께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상봉의 일출 기대감과 그저 막연한 연하선경의 그리움을  안고....

 

마음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쉬엄쉬엄 느림보 산행...

급할것도 서두를것도 없다.

잡다한 생각들로 가득찬 머릿속엣것들...

엎어진 항아리처럼 다 토해내고 싶다.

물론 힘들겠지만...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상봉의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일출...

새해 새 아침은 아니지만

역시 지리는 나에게 신묘년 새해를 장쾌하게 열어준다.

더불어 그 무엇과도 견줄수 없는 서북능 운해의 장관...

지리의 힘찬 일출과 운해의 포근함에 푸욱~~ 빠져든다.

 

내 마음을 앗아가는 또하나의 명물...

은은히 펼쳐지는 산그리메가 자꾸만 발길을 잡는다.

 

그리고 제석봉의 고사목과 연하선경의 설경...

또 하나의 선물...쉬이 볼수 없다는 촛대봉에서의 브로켄 현상...

지리가 나에게 주는 이 모든 선물들..너무 감사하고 가슴 벅차다.

 

올 한해 모든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리라 믿으며..

또 한번 지리에 내마음을 꼿아버리는 기분 좋은 새해의 첫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함민복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의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 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을 찾아가 품에 안겨보지요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되는 날

당신 품에 안겨 당신이 될수 있겠지요

 

 

 

 

장터목에서의 일몰... 

 

 

 

2일차...상봉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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